- 치어리딩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대학 시절, 장기자랑 시간에 춤을 췄는데 선배가 제 실력을 보고 OK캐쉬백 아르바이트를 해보는 게 어떻겠냐고 추천해 주셨어요. CF 촬영을 계기로 치어리딩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알바에 발을 들인 게 계기가 되어 평생 직업으로 삼게 되었습니다."
- 팬들과 합을 맞추기 위해 하는 노력은?
"경기 내내 두루두루 돌아다니는 편입니다. 경기 시작 한 시간 전부터 멀리 계신 팬분들과 인사도, 하이파이브도 나누면서 소통합니다. 경기 중인 전반전에 여유가 있을 때에도 사인볼을 들고 돌아다니면서 응원을 열심히 하시는 분들께 드립니다. 이렇게 상호 소통을 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 후배 양성을 위한 노력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제가 부천에 사는데 치어리딩을 가르칠 장소가 마땅히 없어서 하나 만들었어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자율수업을 할 수 있는 ‘경기 꿈의 학교’에 직접 신청해서 작년부터 아이들에게 교육하는 중입니다. 모든 학생들이 치어리딩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도록 초중고,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까지 폭을 넓혔어요.
치어리딩에선 물론 화려한 기술도 좋지만 이를 위해서 스트레칭, 워밍업, 체력운동을 해야 합니다. 때문에 다른 스포츠를 할 때도 도움이 많이 됩니다."
- 응원단장, 치어리더가 되는 방법이 궁급합니다.
“응원단장이 되기 위해서는 최대한 경기장에서 자신의 끼를 많이 발산하시면 될 것 같아요. 또한 대행사와 평소에 친분을 쌓으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치어리더가 되려면 개인마다 소속되어 있는 회사가 있기 때문에 시즌에 맞춰 모집하는 회사에 지원하면 됩니다. 한 곳에 지원하면 여러 곳에서 알게 되기 때문에 도전을 많이 하시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네요.”
- 응원단장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은요?
“준비하는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단지 동작만 구현하는 것이 아니라 응원단장으로서 '내가 여기에 왜 있나, 무엇을 준비해야 되나' 등 계속 생각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또한 일로 선수들을 응원하기보다는 진짜 팬으로 애정을 담아 응원해야 합니다. 그 느낌을 선수들도 알아주는 것 같아 뿌듯합니다.”
- 응원단장이 갖는 고충은?
“누군가를 응원하는 직업이다 보니 많은 에너지를 발산하게 되어 힘들지 않냐는 질문을 듣곤 하는데요. 제가 응원하는 팀을 보게 되면 즐겁고 그 공간에 가면 행복해서 제가 이 직업을 오랫동안 즐기면서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 다른 응원단장과 다른 자신만의 차별성은?
“텀블링 등 현란한 스턴트 치어리딩을 구현할 수 있는 것이 저의 장점인 것 같아요. 텀블링 하나는 타구단 통틀어도 제가 최고인 것 같아요.(웃음)
또한 구단 전체를 돌아다니면서 팬들과 최대한 소통하려는 부분이 저의 차별성이자 장점인 것 같아요.”
- 응원단장 일을 하며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아이들을 볼 때 정말 행복해요. SK를 응원하러 오는 어린 팬들이 경기와 치어리딩을 보고 즐거워하는 모습이 좋습니다. 또 제가 지도하는 아이들이 제가 구현하는 치어리딩 동작을 따라 하고 해냈을 때 기뻐하는 모습들을 보면 행복을 느낍니다."
- 올해 20주년을 맞이했는데, 이루고 싶은 목표가 궁급합니다.
“치어리딩이 체력적으로 힘들거나 사정이 안 되어서 그만 둔 선배, 동료, 후배들이 굉장히 많아요. 제가 더 잘 돼서 그분들과 함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싶어요. 후배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전달할 수 있는 멋진 선배가 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