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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JOB아먹기(201) 김호현] 스포츠 OTT 선두주자, 티빙 스포츠팀 만났습니다

2025.07.25

[스포츠Q(큐) 김수민 객원기자] 지난해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연구센터가 펴낸 ‘스포츠 스트리밍 유료화와 시민 시청권 관련 인식’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 중 77.9%가 스포츠 스트리밍 유료화에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거부감의 크기와 무관하게 이젠 당연히 스포츠 중계를 돈 내고 봐야 하는 세상이 됐다. 넷플릭스가 신호탄을 쏘아올리자 티빙(TVING), 쿠팡플레이, 스포티비(SPOTV) 등 국내는 물론이고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애플TV 등 해외 OTT까지 스포츠 콘텐츠를 발굴해 시청자 마음을 잡기 위해 분주하다. 이들이 스포츠 시장에 유독 큰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스포츠잡알리오 대학생 기자단이 프로야구(KBO리그), 프로농구(KBL) 중계권을 보유한 티빙 스포츠팀의 매니저를 만나 물었다. 김호현 선임은 방송업계에서 여러 해 근무하다 CJ ENM의 콘텐츠 플랫폼 티빙으로 이직했다. 티빙 스포츠팀의 결성 배경과 스포츠 OTT 시장 전망 등을 물었다.

티빙 스포츠 김호현 선임 매니저. [사진=김수민 기자 제공]
[스포츠Q 김수민 객원기자] 티빙 스포츠 김호현 선임 매니저.

 

-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티빙 콘텐츠 부서 스포츠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호현이라고 합니다.”

- 티빙 내 스포츠 부서가 따로 있는 건지.

“티빙에서 서비스하는 콘텐츠를 제작 및 수급하는 부서가 있습니다. 스포츠팀은 그 아래 있는 부서로 작년에 새로 생겼습니다.”

- 스포츠팀 업무는.

“스포츠 중계 콘텐츠 서비스와 스포츠 예능·다큐멘터리 콘텐츠 기획 및 제작, 마케팅까지 담당합니다.”

- 부서 규모는.

“팀은 하나에 팀장 포함 6명입니다.”

- 티빙 스포츠와 tvN 스포츠의 차이는.


“OTT 플랫폼과 PP 채널의 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스포츠 중계 판권은 TV 판권과 뉴미디어 판권으로 나뉩니다. tvN 스포츠는 케이블 방송으로 TV 판권을 수급해 중계하는 플랫폼입니다. 티빙 스포츠는 뉴미디어 중계 판권을 확보해 서비스하는 플랫폼입니다.

tvN 스포츠는 티빙의 모회사인 CJ ENM에 소속돼 있는데요. 중계를 제작하는 제작 부서와 판권을 수급하는 판권 사업 부서, 채널 편성 및 마케팅 부서 3개로 구성돼 있습니다. 티빙 스포츠는 제작 부서와 판권 사업 부서가 없습니다.”

- 티빙과 티빙 스포츠의 업무적 차이는.

“티빙에는 콘텐츠 기획 및 제작 부서, 서비스 기획 및 로드맵 관리를 하는 프로덕트 부서, OTT 플랫폼 서비스 개발 부서 등 다양한 부서가 있습니다. 티빙 스포츠는 그중에서 스포츠 중계 콘텐츠나 스포츠 예능 콘텐츠를 기획 및 제작하는 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티빙 로고. [사진=본인 제공]
티빙 로고. [사진=본인 제공]

 


- 팀 구성은.

“콘텐츠를 기획 및 제작하는 콘텐츠 담당과 마케팅 담당으로 파트가 나뉩니다. 스포츠팀 외에 스포츠 스쿼드라고 하는 콘텐츠 서비스나 플랫폼을 개발하는 부서가 별도로 있습니다.

스포츠팀은 순수하게 콘텐츠 기획 및 제작, 마케팅하는 부서이고 스포츠 스쿼드는 서비스를 어떻게 개발하고 잘할지 전담하는 부서입니다. 스포츠팀 내에 나눠져 있는 건 아니고 별도로 팀이 하나 더 있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담당 업무는.

“신규 수급이나 제작 기획 업무를 전담하고 있습니다. 그 외 스포츠 오리지널 예능이나 다큐멘터리 관리도 하고 있습니다.

스포츠팀에서는 ‘야구대표자’와 ‘퍼펙트리그’, ‘이대형의 크보랩’과 같이 스포츠 소재 예능이나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고 있는데요. 스포츠 중계를 보기 위해 들어온 고객이 플랫폼에 오래 머물 수 있도록 다양한 볼거리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야구대표자 2 메인포스터. [사진=본인 제공]
야구대표자2 메인 포스터. [사진=CJ ENM 제공]

퍼펙트리그 포스터. [사진=본인 제공]
퍼펙트 리그 2024 포스터. [사진=CJ ENM 제공]
 
이대형의 크보랩 포스터. [사진=본인 제공]
이대형의 크보랩 포스터. [사진=CJ ENM 제공]

 

- 티빙 스포츠로 이직한 계기는.

 

“최근 방송 업계가 많이 바뀌었다고 생각합니다. 지상파 중심에서 PP 채널, OTT 순으로 주도권이 옮겨가고 있는데요. 변하는 시장에 맞춰 OTT 플랫폼을 경험해 보고 싶었습니다. 그러던 중 좋은 제안을 받아 티빙에 오게 됐습니다.

처음 입사해서는 새로운 장르의 콘텐츠를 기획 및 제작하는 부서를 담당했습니다. 그때 진행했던 장르가 다큐멘터리와 스포츠였는데요. 스포츠 장르의 경우 기대했던 것보다 더 OTT에 적합하고 파급력이 있었습니다. 스포츠 투자를 확대하고 비중을 늘리다 보니 현재의 스포츠 전담팀으로 바뀌게 됐습니다.”

- 스포츠 특성상 주말 경기가 많은데.

“종목마다 담당자가 있습니다. 종목에 맞춰 주말에 긴장하고 있는 사람도 있고 새벽에 긴장하고 있는 사람도 있는데요. 이슈가 발생하면 별도로 모니터링하고 있는 부서에서 알림이 옵니다. 그때마다 대응하고 있습니다.

티빙뿐만 아니라 CJ ENM 전체 업무 특성으로 근무 시간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 주말이나 야간에 일을 더하면 평일에 일을 적게 할 수 있는 선택근무 제도나 초과 근무에 대한 보상 제도가 잘 돼 있습니다. 본인이 근무 시간을 더 채워 수당을 더 받거나 다른 날에 근무 시간을 조정해 밸런스를 맞춥니다.”

- 현장에 나가기도 하는지.

"티빙의 스포츠 중계 콘텐츠는 주로 CJ ENM의 스포츠 제작 부서가 맡는데요. 때문에 현장에 나가는 일이 많진 않습니다. 이슈가 생겼을 때 모바일로 연락 가능하니까요. 티빙 내에서 서비스가 어떻게 되고 있는지가 가장 중요해서 현장보다 집이나 사무실에 많이 있습니다. 제작사나 마케팅 대행사, 스포츠 구단들과 커뮤니케이션하다 보니 외부 미팅은 많은 편입니다.”

- 복지는.

“기본적으로 티빙 프리미엄 이용권을 제공받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티빙은 CJ 계열사로 올리브영, 뚜레쥬르, 빕스 등 여러 CJ 계열사 40% 할인 혜택이 있습니다.

직원들이 가장 만족도가 높은 복지 중 하나로는 B.I(Break for an Invent)+가 있는데요. 매월 둘째, 넷째 주 금요일은 근무 대신 자율적인 트렌드 캐칭 및 인사이트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이때 해외 스포츠 중계 시청이나 영화 관람을 즐깁니다. 퇴근 후나 주말에는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서 제가 좋아하는 콘텐츠를 소비할 시간이 부족하거든요.”

- 최근 채용이 있었는지.

“최근에 스포츠 직무 R&R이 추가됐습니다. 원래 마케팅 업무를 저희 팀에서 하지 않았는데요. 스포츠가 특수한 영역이라고 판단돼서 스포츠마케팅 업무가 추가됐습니다. 채용 자체는 빈번하지 않습니다. 티빙에서 스포츠의 중요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스포츠마케팅을 전문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마케터 채용을 진행했습니다.”

- 채용 시기가 따로 있는지.

“주로 수시 채용하고 있으며, 전략적 상황 판단 하에 필요 시 빠르게 채용하고 있습니다."

- 채용 과정은.

“서류 전형과 두 번의 면접 전형이 있습니다. 1차 면접은 스포츠팀장님과 실무적 영역을 중점적으로 검증하며, 2차 면접은 콘텐츠 총괄님과 인사담당자가 인성 및 조직적합성을 검증합니다.”

- 입사를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지.

“기본적으로 스포츠에 대한 관심도 및 관련 경험을 보유하면 좋습니다. 특히 OTT에서 스포츠 콘텐츠를 담당했거나 스포츠마케팅 대행사, 구단, 연맹이나 협회에서의 경력이 있는데요. 스포츠 관련 업계 경력을 중요하게 보고 있습니다. 추가로 OTT나 디지털 환경, 스타트업 경험이 있으면 더 좋습니다.”

- 입사에 필요한 역량은.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있어야 합니다. 어릴 때부터 스포츠를 좋아했던 분들은 기본적으로 이해도가 갖춰져 있을 겁니다. 스포츠는 콘텐츠 장르 중 특이한 유형에 해당합니다. 그렇기에 기본적으로 스포츠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합니다. OTT는 디지털 플랫폼에서의 업무 이해도 필요합니다.

제가 방송 채널에서 일하다 이쪽으로 넘어와 가장 힘들었던 게 업무 프로세스가 완전 다르다는 것입니다. OTT는 IT 업계의 업무 프로세스를 따라가다 보니 스타트업 같은 업무가 많습니다. 개발 업무들이 많아 디지털 플랫폼에 대한 이해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좋아하는 스포츠가 따로 있는지.


“어릴 때부터 야구를 좋아했고 사회인 야구를 10년 넘게 했습니다. 지금은 육아 때문에 비중을 조금 줄였는데 애들이 크면 다시 할 생각입니다. 예전에 회사 야구 동호회장까지 했던 적이 있습니다. 실력 상관없이 진심으로 야구를 좋아했던 기억이 있네요.

그 외에 축구나 농구도 좋아합니다. 어릴 때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을 하면 신문에 나오는 일정표를 오려서 다 챙겨봤거든요. 그랬던 것들이 지금도 도움이 많이 되고 있습니다.”

더 CJ컵 바이런 넬슨에서. [사진=본인 제공]
더 CJ컵 바이런 넬슨에서. [사진=본인 제공]
- 전공이 중요한지.

“콘텐츠업에서는 전공보다 대외활동이나 관심사가 더 중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CJ가 스포츠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되다 보니 방송 채널 업무를 하던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신문방송이나 미디어커뮤니케이션 관련 전공자 비중이 높긴 한데 전혀 상관없습니다. 스포츠에 꿈이 있다면 관련 경험을 많이 쌓으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 스포츠팀이 구성될 때 구성원들의 공통적 배경은.

“아무래도 콘텐츠 관련 경험을 가진 직원들이 많습니다. 제작 PD에서부터 편성, 콘텐츠 유통, 콘텐츠 전략, 마케팅 등 다채로운 경험을 가진 분들로 구성돼 있습니다.”

- 팀 분위기는.

“나이도 비슷하고 스포츠를 좋아하는 이들이라 즐겁게 일하고 있습니다. 담당이 나눠져 있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같이 머리를 맞대서 논의하는 편입니다. 집단 지성을 발휘해 일하는 스타일이라 분위기가 좋습니다. 남자들이 많아 외부에서 볼 때 칙칙하고 무뚝뚝해 보일 수 있는데 저희끼리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 뿌듯했던 순간은.

“새롭게 기획한 콘텐츠가 서비스될 때 티빙톡을 유심히 보는데요. 그 반응을 보며 뿌듯함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성과보다 티빙톡이나 SNS에서 ‘티빙이 이제 스포츠를 잘 알고 있구나' 같은 평가를 해주시면 가장 뿌듯합니다.”

- 힘든 점은.

“주말뿐만 아니라 퇴근 시간 이후에 서비스되는 경우가 많아 대응이 조금 힘듭니다. 저 같이 가정이 있으면 더 힘든 것 같아요. 하지만 티빙은 많은 업무 영역이 시스템화 되어 있어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간결하고 빠르게 이슈를 해결할 수 있는 점은 좋은 것 같습니다.”

JOB인터뷰 중에. [사진=본인 제공]
[스포츠Q 김수민 객원기자] 인터뷰 중.
- 스포츠와 OTT의 관계성은.

“스포츠는 라이브가 핵심입니다. 기존 TV는 집에서만 볼 수 있는 한계가 있었다면 지금은 OTT가 생김으로서 장소 상관없이 라이브를 즐길 수 있잖아요. 그래서 스포츠와 OTT가 언젠간 이렇게 성장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폭발적으로 터지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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