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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JOB아먹기(238) 김태익] WKBL 홍보마케팅팀, 연맹 입사하려면
2026.06.02[스포츠Q(큐) 김시현 객원기자] 허예은(청주 KB스타즈)의 현란한 드리블과 절묘한 노룩 패스, 강이슬(아산 우리은행)의 스텝백 3점슛.
여자프로농구가 화려한 플레이로 다시 팬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KB국민은행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 2025~2026 BNK금융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는 전 시즌 대비 13.2% 증가한 총 관중 11만2521명을 불러 모았다. 리그가 6라운드 체제로 개편된 이후 처음으로 정규리그 10만 관중도 돌파했다. 평균 합계 시청률 역시 전 시즌 대비 54.4% 치솟았다.
이제 이 관심을 어떻게 더 넓히느냐, 팬심을 더 오래 머물게 하느냐가 중요하다. 그래서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스포츠산업 일자리 정보를 제공하는 JOB아먹기가 WKBL의 홍보마케팅팀 직원을 인터뷰했다. 김태익 대리로부터 연맹의 역할과 노력을 들었다. 연맹·협회에 입사하기 위한 팁도 담았다.

- 소개 부탁드립니다.
"반갑습니다. WKBL 홍보마케팅팀에서 근무 중인 김태익 대리라고 합니다."
- 직무를 소개하자면.
"WKBL이 진행하는 프로농구 리그를 비롯해 비시즌 컵대회, 3X3 대회 등 다양한 사업을 더 많은 분들에게 알리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여러 스폰서와 협업하며 리그 가치를 키워가는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 담당 주요 업무는.
"각종 제작물 제작과 관리입니다. 시즌 가이드북을 비롯해 경기장 내 광고물을 전반적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올스타전과 컵대회 때는 티켓 판매 정책 수립과 관리 업무도 맡고 있습니다. 홍보 업무로는 언론사 관리와 보도자료 작성 등을 주로 담당하고 있습니다."
- 하루 루틴은.
"오전에는 전날 열린 경기의 지면 기사와 온라인 기사를 확인하며 특이사항이 있는지 파악합니다. 오후에는 연맹에서 진행 중인 사업과 향후 행사와 관련해 협력사 미팅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외에도 시즌 운영에 필요한 여러 행정 업무를 처리하고 있습니다."
- 시즌과 비시즌 업무 차이는.
"시즌 중에는 현장 중심의 업무가 많습니다. 반면 비시즌에는 현장 업무보다는 사무실에서 진행하는 행정 업무가 많습니다. 시즌이 끝나면 바로 다음 시즌을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관련 자료 정리와 기획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 실무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툴은.
"툴은 다룰 수 있으면 플러스가 되지만 필수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일러스트레이터나 포토샵도 전문가 수준까지 필요하지는 않고 기본적인 작업만 할 수 있으면 업무 진행에 큰 문제는 없습니다. 그 외 파워포인트와 엑셀 같은 기본 업무 툴을 다룰 수 있으면 좋다고 생각합니다."
- 엑셀과 PPT는 어떤 업무에 사용되는지.
"엑셀은 주로 내부 자료를 만들 때 많이 사용합니다. PPT는 신규 스폰서 유치를 위한 제안서를 만들 때 많이 활용합니다. 아직까지 제안서 작업에서는 PPT가 많이 쓰이다 보니 관련 업무를 할 때 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 WKBL에 입사한 계기는.
"어렸을 때부터 농구를 좋아했고 직접 하는 것뿐만 아니라 경기를 보러 다니는 것도 좋아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농구 관련 직업을 갖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학창 시절에는 선수를 꿈꾸며 도전하기도 했지만 결과가 좋지는 않았습니다. 이후 일반대학교에 진학해 진로를 찾는 과정에서도 생각은 확고했습니다. 그러던 중 WKBL 채용공고를 보고 지원하게 됐습니다."

- 취업 준비 과정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은.
"딱 하나를 꼽기는 어렵고 두 가지 활동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첫 번째는 대학교 1학년 때 했던 서울 SK 나이츠 챌린저 활동입니다. 관중을 모객하고 경기가 진행되는 과정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이 업무의 장단점을 몸으로 빨리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그 경험을 통해 이 방향으로 가는 게 맞는지 더 명확하게 고민할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는 군 복학 이후 2년 정도 활동했던 교내 스포츠매거진 단체입니다. 그전까지 농구만 바라보고 준비했는데 이 활동을 하면서 야구, 하키, 럭비 등 여러 종목을 접하며 견문을 넓힐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에는 편집국장도 맡았는데 단순히 잡지를 만드는 일을 넘어 미리 사회생활을 경험했다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성향의 국원들을 관리하고 함께 이끌어가는 과정을 겪으며 돈 주고 살 수 없는 소중한 경험을 했습니다."

- 직접 진행한 홍보·마케팅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올스타전 팝업 행사입니다. 이번 시즌 올스타전을 부산에서 진행하게 되면서 지역 팬들에게 어떻게 더 가까이 다가가고 알릴 수 있을지 고민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기존에 자주 하지 않았던 형태의 팝업 행사를 기획했고 부산 지역 백화점을 섭외해 팬들이 스탬프 투어 형식으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처음 시도하는 형태의 홍보 활동이다 보니 준비 과정에서 걱정도 많았습니다. 부산 지역에도 여자농구 팬들이 있지만 다른 지역 팀의 팬분들이 부산까지 내려와 팝업 행사에 얼마나 참여할지 고민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행사를 열어보니 예상보다 많은 팬분들이 찾아와 주셨고 현장 반응도 좋았습니다.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행사였고 개인적으로도 희망을 봤던 기억이 있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 홍보마케팅팀의 구성 및 인원수는.
"현재 3명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팀장님은 팀에서 진행하는 모든 업무의 책임자로서 조언을 해주시고 함께 이끌어가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과장님은 연맹의 주요 행사를 맡아 실무진으로 역할하고 계십니다. 저는 팀장님과 과장님을 옆에서 서포트하고 행사를 함께 만들어가는 데 지장이 없도록 도움을 드리며 업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홍보와 마케팅의 업무가 구분돼 있는지.
"그렇지는 않습니다. 상황에 따라 다르고 회사 내 팀 수가 많지 않다 보니 팀 간 경계도 조금 옅게 하려는 흐름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비시즌에 진행하는 컵대회 같은 경우에는 팀 구분 없이 TF 형태로 그 안에서 마케팅 활동과 홍보 업무를 함께 진행합니다."
- 조직 분위기는.
"입사 전에는 스포츠 단체라는 점 때문에 많이 경직돼 있지 않을까 걱정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들어와서 겪어보니 예상보다 훨씬 분위기가 좋다고 느꼈습니다. 수평적인 분위기를 추구하고 윗선에서 무조건 결정하기보다는 실무진을 믿고 지지해주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습니다. 그래서 실무진 입장에서도 하고 싶은 일을 최대한 시도할 수 있는 환경이라고 생각합니다."
- 업무 강도 및 근무 환경은.
"상황에 따라 다른 편입니다. 시즌 중이거나 행사가 가까워졌을 때는 업무 강도가 올라가고 주말 출근이나 야근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흔히 시즌 중이 가장 바쁠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시즌 개막 직전이 더 바쁜 편입니다. 한 시즌을 잘 치르기 위해 준비해야 할 것들이 많고 여러 행사도 함께 진행되기 때문입니다.
근무 환경의 경우, 경기가 평일 저녁이나 주말에 열리다 보니 늦은 시간까지 일해야 할 때가 있고 주말에 현장에 나가야 할 때도 있습니다."
- WKBL이 선호하는 인재상은.
"딱 정해진 인재상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제가 느끼기에는 열려 있는 사고를 가진 분이 회사에 도움이 많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행정 업무를 많이 하다 보면 생각이 닫힐 수 있는데 그럴수록 해보지 않았던 일을 계속 시도하고 실패하더라도 다시 해보는 끈기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또 능동적으로 일을 찾아서 해보려는 의지가 필요합니다. 새로운 일을 먼저 시도하고 움직이려는 분이라면 회사에도, 본인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업무 현장에서. [사진=본인제공]](https://www.sportsq.co.kr/news/photo/202605/494681_569590_5713.jpg)
- 실제로 채용하고 싶은 지원자의 특징은.
"적어도 회사를 어느 정도 알고 지원하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회사를 충분히 알아보지 않고 본인의 스펙만으로 승부하겠다는 마음으로 지원하는 경우 아무리 스펙이 좋아도 채용하기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스포츠마케팅이나 홍보업계에서 일하겠다는 마음을 갖고 그동안 어떤 활동을 해왔는지 꾸준히 진정성을 보여온 지원자에게 더 눈이 가는 것 같습니다. 또 업무를 하다 보면 어렵거나 하기 싫은 일을 해야 할 때도 있는데 그런 상황에서 어떤 마음으로 일을 대하는지도 중요하게 보는 것 같습니다."
- 최근 입사한 신입사원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크게 두 가지인 것 같습니다. 먼저 농구에 한정되지 않더라도 스포츠 전반과 관련된 인턴이나 대외활동 경험이 풍부했습니다. 또 어학능력도 우수한 편이었습니다. 업무상 외국어를 자주 사용하는 것은 아니지만 필요할 때가 분명히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입사한 신입사원의 경우 뛰어난 능력을 바탕으로 컵대회 해외팀 섭외에 참여했고 실제로 이어진 사례도 있습니다."
- 채용 과정에서 스펙 외 중요하게 평가하는 요소는.
"결국 회사에서 여러 일을 맡다 보면 하기 싫은 일이나 귀찮은 일, 어려운 일을 맡게 될 때도 있습니다. 그런 상황을 피하지 않고 부딪쳐보려는 의지가 있는지를 면접에서 여러 질문을 통해 파악하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또 업계 특성상 근무 시간이 들쭉날쭉하고 주말이나 늦은 밤에 일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겪어낼 각오가 어느 정도 돼 있는지도 중요하게 보는 것 같습니다."
- 구단 마케팅팀과 연맹 홍보마케팅팀의 차이가 있다면.
"구단은 자기 팀과 소속 선수를 잘 알리는 데 집중하는 반면 연맹은 6개 구단이 모두 골고루 드러날 수 있도록 마케팅 활동을 기획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즉, 어느 한 팀만이 아니라 모든 구단과 선수들이 최대한 공평하게 노출될 수 있도록 고려해야 한다는 점이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 스포츠마케팅과 일반 마케팅의 가장 큰 차이는.
"명확한 답을 말하기는 어렵지만 타깃 설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반 마케팅은 제품군이나 특성에 따라 타깃을 비교적 좁고 구체적으로 설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스포츠는 종목 자체가 대중의 관심과 사랑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특정 계층만을 대상으로 하기보다 타깃을 폭넓게 설정하는 편입니다. 또한 공공성과 사회적 책임을 더 많이 고려한다는 점도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 홍보마케팅팀에 필요한 핵심 역량은.
"커뮤니케이션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홍보마케팅팀에서 근무하다 보면 기자분들을 상대할 일이 많고 협력사나 여러 관계자들과 함께 일할 기회도 많습니다. 그 과정에서 커뮤니케이션이 잘 이루어져야 다음 단계의 업무도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습니다. 말은 쉽지만 커뮤니케이션을 잘하는지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딱 하나만 꼽자면 이 능력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필요한 자격증도 있는지.
"많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전 자격증이 거의 없는 편이고 있더라도 실무는 회사에 들어와서 새로 배우는 측면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자격증은 회사에 지원할 때 하나의 스펙 정도로 작용하는 부분이라고 봅니다.
굳이 꼽자면 엑셀이나 PPT를 잘 다룰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줄 수 있는 컴퓨터활용능력 자격증 정도는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자격증이 있다고 해서 업무를 잘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취업을 준비하는 입장에서 큰 비중을 둘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 콘텐츠 제작 경험의 중요성은.
"플러스가 되는 점은 분명히 있지만 필수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연맹·협회에서 근무하다 보면 직원이 직접 콘텐츠를 제작할 일이 많지는 않습니다. 저희 회사의 경우에도 실무진이 직접 카드뉴스나 숏폼 콘텐츠를 제작하는 경우는 많지 않아 콘텐츠 제작 경험이 실무에서 많이 쓰인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홍보 업무에서는 글쓰기 경험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보도자료를 작성하고 있는데 대학 시절 기사를 쓰고 취재해봤던 경험이 실제로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홍보팀을 희망한다면 대학교 때 관련 글쓰기 활동을 경험해보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실제 업무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포츠 매거진 활동 당시 현주엽 창원 LG 감독과. [사진=본인제공]](https://www.sportsq.co.kr/news/photo/202605/494681_569591_5756.jpg)
- 농구 이해도의 중요성은.
"당연히 이해도가 높으면 좋지만 반드시 이해도가 높아야만 입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회사에 들어와 계신 분들 중에는 스포츠를 좋아하고 관심은 많았지만 농구에는 큰 관심이 없던 분들도 있습니다. 입사 후 농구와 관련된 여러 업무를 하다 보면 이해도는 자연스럽게 올라가는 것 같습니다."
- 스포츠 관련 대외활동 경험의 필요성은.
"업무 툴이나 자격증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스포츠산업으로 가기 위해 언제부터 어떤 활동을 해왔는지 보여줄 수 있고 직접 경험하면서 몸으로 느끼는 점도 많기 때문입니다.
스포츠 분야로 나가고 싶다면 가능하면 저학년 때부터 다양한 활동을 경험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나중에 구직 과정에서 진정성을 어필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고 돈 주고 살 수 없는 경험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주변에는 대외활동을 통해 스포츠산업에 계속 도전해도 되겠다고 느낀 사람도 있고 반대로 자신과 맞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고 다른 길을 선택한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스포츠 관련 대외활동과 경험은 충분히 많이 해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 종목은 상관없는지.
"크게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농구를 좋아했지만 대학교 때 사이클 관련 대외활동을 해본 경험이 있습니다. 실제 현업 종사자 중에도 농구와 전혀 관련 없는 다른 종목에서 일하다가 넘어온 경우가 있습니다. 종목 자체는 크게 관계없습니다. 다만 스포츠와 관련된 경험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WKBL 홍보마케팅의 차별화된 특징은.
"WKBL은 다른 종목에 비해 리그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그만큼 팬과 선수 사이의 접점이 큰 리그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팬들이 선수들과 더 자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시상식이나 미디어데이처럼 이전에는 팬들이 함께하기 어려웠던 자리에 팬들을 초대하면서 팬과 선수가 더 가까워질 수 있는 자리를 만들고 있습니다.
또 하나는 선수들의 팬서비스입니다. WKBL 선수들은 팬들을 굉장히 소중하게 생각하고 팬서비스에도 진심인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다른 종목 선수들도 이를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WKBL 선수들의 팬을 대하는 태도, 자세는 리그가 가진 큰 장점이자 차별화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 KBL 등 타 리그와 차이가 있다면.
"시장 규모라고 생각합니다. WKBL은 KBL에 비해 경기 수와 팀 수, 관중 수 역시 상대적으로 적은 편입니다. 규모에서의 차이는 분명히 있다고 봅니다. 다만 진행하는 행사나 활동 자체가 크게 다르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어쨌든 농구를 기반으로 하는 단체이기 때문에 농구를 통해 팬들의 관심을 얻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한다는 점에서는 비슷합니다."
- 여성 리그 마케팅의 어려움은.
"대부분의 경우 여성 스포츠가 메이저 종목이 되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경기력 측면에서 팬들의 눈높이에 차지 않을 수 있죠. 그런 점들이 한계이라고 생각합니다. 여성 스포츠가 주류로 자리 잡는 게 가장 큰 어려움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여성 스포츠만의 매력을 더 파고들어야 한다고 봅니다. 여성 스포츠에 매력을 느끼는 팬들은 분명히 있기 때문에 그걸 더 많이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 번 유입된 팬들이 한두 번 관람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계속해서 더 깊이 빠질 수 있도록 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반대로 기회나 새로운 접점이 있다면.
"여성 스포츠라서라기보다 현재 WKBL 리그의 상황으로 봤을 때 앞으로 올라갈 일만 남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관중 수가 침체돼 있었고 어려운 점이 많았지만 조금씩 성장하고 있는 리그이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더 성장하고 보여줄 일이 많이 남은 만큼, 그 흐름에 저해가 되지 않도록 연맹 차원에서도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직원들도 중점을 두고 업무하고 있습니다."
- WKBL의 대중적 인지도와 관심도가 타 종목 대비 낮다고 평가되는데.
"관심이 없는 이들에게 관심을 갖게 만드는 일이라 마케팅적으로 굉장히 어려운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WKBL이 어필할 수 있는 요소를 최대한 찾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앞서 말씀드린 선수들의 팬 친화적인 마인드가 하나의 무기가 될 수 있습니다.
또 WKBL은 타 종목에 비해 외국인 선수 제도의 비중이 낮은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아쉽게 보는 시선도 있을 수 있지만 반대로 국내 선수들이 더 주인공으로 빛날 수 있는 환경이 됐다고 봅니다. 외국인 선수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되기보다 국내 선수들이 '내가 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경기를 풀어가는 장면이 많아졌고 그런 흐름이 팬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요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와 함께 여자농구의 국제 경쟁력도 조금씩 올라가고 있다고 봅니다. 아시안게임 동메달, 월드컵 최종예선에서의 성과, 17회 연속 월드컵 진출 같은 기록은 팬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좋은 흐름을 잘 캐치해 선수들의 플레이를 더 잘 보여준다면, 당장은 아니더라도 '여자농구에 이런 선수들이 있구나', '내가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던 건 아닐까'라고 느끼며 유입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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