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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JOB아보기(24) 박예지] 경험 없을 때 대외활동 합격하려면
2026.06.22[스포츠Q(큐) 유예슬 객원기자] 스포츠산업은 그 어떤 직무 카테고리보다 실무 경험을 중요하게 여기는 경향이 짙다. 그래서 대학생들은 그럴 듯한 이력을 쌓기 위해 분주히 뛰어야 한다.
스포츠산업 진입을 위해 열심히 경험치를 적립 중인 취업준비생을 조명하는 코너 스포츠JOB아보기가 대외활동 경력이 여럿인 대학생을 만났다. 자투리 시간을 알뜰히 채우면서 누구도 쉽게 따라하기 어려운 스토리를 채워가는 박예지 씨다.
![대학생 박예지.[사진=본인 제공]](https://www.sportsq.co.kr/news/photo/202606/495318_570839_1934.jpeg)
-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한국외국어대학교 디지털콘텐츠학부에 재학 중인 박예지입니다.”
- 전공을 소개한다면.
“콘텐츠를 전반적으로 다루는 학과라고 생각합니다. 좁게는 영화 등의 콘텐츠 자체에 대해 배우고 마케팅과 브랜딩까지도 광범위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그와 관련된 미디어 쪽도 다룹니다.”
!['2025 G-RISE DAY 아이디어 경진대회' 대상 수상. [사진=본인 제공]](https://www.sportsq.co.kr/news/photo/202606/495318_570840_2049.jpeg)
- 전공 수업 중 실질적으로 도움이 됐던 과목은.
“수강신청할 때부터 관심 있는 강의로 시간표를 구성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대부분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데 특히 작년에 수강했던 마케팅 수업이 큰 도움이 됐습니다. 골목형 상점가를 새롭게 브랜딩하고 어떻게 발전시킬 수 있을지 전략을 짜는 수업이었습니다. 매주 PT를 했기 때문에 프로젝트를 매일 고민하고 교수님이 주신 과제를 수행해 나갔어요. 그 과정에서 팀원들과 함께 소통하고 하나의 프로젝트를 완성하는 데에서 배운 것이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 배구, 축구, 컬링 대외활동에 축구, 라크로스 생활체육까지. 학업도 병행하는데 시간 관리는 어떻게 하는지.
“이동 시간이 많이 드는 편이라서 이를 최대한 활용하고자 합니다. 그 시간에 노트북으로 할 수 있는 서류 작업을 많이 하는 것 같아요. 대외활동이나 동아리, 학교 수업은 정해진 시간이 있기 때문에 고정된 스케줄을 제외하고 중간에 공백이 생기는 시간을 활용하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녁을 간소하게 먹는 등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려 조율하고 있습니다.”
- 저학년 때부터 대외활동을 하게 된 계기는.
“솔직히 대학교에 입학할 당시에는 스포츠가 희망 진로가 아니었어요. 그래서 1학년 1학기까지는 큰 생각을 하지 않았는데, 주변에 스포츠를 좋아하는 사람이 많고 이미 관련 활동을 하고 있는 선배들이 많아서 자연스럽게 스며든 것 같아요. 활동들이 재밌어 보여서 ‘나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시작하게 됐습니다.”
![화성종합경기타운 배구장에서. [사진=본인 제공]](https://www.sportsq.co.kr/news/photo/202606/495318_570841_2155.jpeg)
![화성종합경기타운 배구장에서. [사진=본인 제공]](https://www.sportsq.co.kr/news/photo/202606/495318_570842_2157.jpeg)
- 첫 대외활동은.
“평소에 좋아하던 구단에서 첫 대외활동을 시작했습니다. IBK기업은행 알토스 여자배구단이 운영하는 명예기자단 왈토스(WALTOS)로 활동했어요. 경력을 쌓기 위한 활동이라기보다는 배구에 관심이 많았고 좋아하는 구단에서 해보고 싶다는 마음에 지원했습니다.”
- 첫 지원 시 경험이나 강점이 부족한데 내용을 어떻게 구성했는지.
“왈토스에 지원할 때는 1학년이었기 때문에 교내 학생회 활동을 제외하고는 경험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래서 경력을 강조하기보다는 활동을 하면서 구단에서 어떤 것들을 하고 싶은지, 구체적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 어필했습니다.
당시 질문 중에 IBK를 좋아하는 이유, 구단에서 하고 싶은 콘텐츠 기획서를 제출하라는 내용이 있었어요. 그래서 선수들을 좋아하는 마음을 담아 제작하고 싶은 콘텐츠가 있고 충분히 진행 가능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실질적인 능력을 어필하기 위해 교내 학생회 활동과 연관지어 기술했고, 고등학생 때 제작했던 영상물 등도 곁들였습니다. 스포츠 대외활동 경험은 없지만 또 다른 시선에서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의정부컬링경기장에서. [사진=본인 제공]](https://www.sportsq.co.kr/news/photo/202606/495318_570843_2410.jpeg)
![의정부컬링경기장에서. [사진=본인 제공]](https://www.sportsq.co.kr/news/photo/202606/495318_570844_2414.jpeg)
- 대외활동 운영 주체에 따라 요구하는 역량이나 현장 분위기에 차이가 있는지.
“구단의 경우 타 구단과 비교했을 때 우리 구단의 차이점이나 강점, 소속 선수들, 경기력, 팬들과의 소통 방식 등을 어필하는 콘텐츠를 제작하고 홍보하는 마케팅이 많습니다.
반면 협회는 해당 스포츠가 어떤 종목인지, 그 스포츠를 좋아해야 하는 이유, 전체적으로 어떤 구단들이 있고 어떤 방식으로 경기하는지 등을 다룹니다. 그래서 콘텐츠를 제작할 때 각 구단 간 균형을 맞춰야 해요. 어느 한 곳에 치우치면 안 된다는 점에서 구단과 협회 간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사진=본인 제공]](https://www.sportsq.co.kr/news/photo/202606/495318_570845_253.jpeg)
- 역량이 가장 크게 성장했거나 기억에 남는 활동은.
“작년에 활동했던 수원FC 호베네스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처음 해본 프로축구단 활동이기도 했고, 많은 사람들과 함께 팀으로 해서 더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미디어팀에서 여러 분들, 선수들과 함께 콘텐츠를 제작해보고, 구단 공식 미디어팀 PD님과도 협업하는 등 다양하게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호베네스에는 미디어팀뿐만 아니라 운영팀도 있습니다. 다른 팀과 협력하는 과정에서 큰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배운 점이 많았습니다.”
- 자소서를 매력적으로 구조화하는 법은.
“지원하기 전에 지원하는 구단이나 협회 등을 사전조사해 분석하는 건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추가적으로 이전에 지원했던 분들의 후기도 찾아보면서 ‘내가 면접관이라면 어떤 사람을 뽑고 싶어 할까?’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새로운 시도를 좋아하는 구단이라면 이전에 진행했던 활동을 위주로 지원서를 구성하는 등 운영 주체의 성격에 따라 다르게 작성하는 것 같습니다. 꼭 그 구단과 관련되지 않는 내용이더라도 연관지어 작성할 수 있는 활동이라면 과감히 쓰는 편입니다.”
- 눈에 띄는 자소서를 쓰려면.
“자소서를 쓸 때나 면접을 준비할 때나 키워드를 하나 선정합니다. 예를 들어 의자, 물 등 특정 단어나 말을 하나 정해서 이에 맞춰 자소서 내용을 구성합니다. 키워드를 중심으로 경험을 정리하고 내용을 구상하다 보면 전체적으로 일관성 있는 글이 작성되는 것 같습니다. 여러 활동을 해서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으면 내용이 조금은 산만하게 흘러갈 수 있는데, 이처럼 키워드를 만들어 시각화를 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수원FC 원정경기,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사진=본인 제공]](https://www.sportsq.co.kr/news/photo/202606/495318_570846_2550.jpeg)
- 내세울 만한 경험이 없는 학생들에게 조언한다면.
“본인 얘기를 편하게 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면접관이 궁금해하는 건 지원자가 어떤 사람인지,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내용이고, 경력은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근거입니다. 경험이 없다는 점에서 지원을 고민하기보다는 특정 활동을 진행해보고 싶은 이유나 이를 조금이라도 뒷받침할 수 있는 교내 경험 또는 사소하고 일상적인 소재라도 연관지어 기술한다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것입니다.”
- 면접 준비 시 중점을 두는 점은.
“면접관 입장에서 나의 어떤 점이 궁금할지, 어떤 부분을 더 알고 싶어할지, 어떤 지원자를 뽑고 싶어할지 많이 고민합니다. 예상 질문을 뽑을 때는 여태껏 했던 활동들을 기반으로 좋았던 점이나 보완했으면 하는 점을 위주로 생각합니다. 답변을 준비할 때도 나를 어떻게 설명해야 면접관의 기억에 남을지, 어떻게 간결하게 답변할지를 준비합니다.”
![수원FC 원정경기, 청주종합경기장에서. [사진=본인 제공]](https://www.sportsq.co.kr/news/photo/202606/495318_570847_2632.jpeg)
- 압박 질문 등 돌발 상황에서 당황하지 않고 논리적으로 답하는 비결은.
“이런 질문들은 평소에 지원자가 어떤 생각을 해왔는지 궁금해서 제시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감 없이 현실적인 생각들을 말하는 편입니다. 아이디어 같은 경우 면접과 예상 질문 준비 시 들었던 생각들을 위주로 답변합니다. 압박 질문도 부담을 가지기보다는 내 얘기를 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편하게 임하려고 합니다.”
- 스포츠 대외활동 면접에서 단골로 나오는 질문이 있다면.
“미디어 쪽을 많이 지원했어서 관련 분야 경험을 말씀드리자면 구단·협회에서 제작했던 콘텐츠 중 어떤 점이 아쉬웠는지 질문을 가장 많이 받았던 것 같습니다. 성공적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제작한 콘텐츠가 실제로는 많은 호응을 받지 못했을 경우 내부 관계자가 아닌 다른 사람들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관점이 필요해서 그런 질문들을 하시는 것 같아요.”
- 그런 경우 솔직하게 아쉬웠던 점을 말하는 것이 좋을지.
“아쉬움이 없다고 말하는 건 오히려 마이너스라고 생각해요. 면접관이 질문을 했으면 그에 대한 답변을 해야 하는데 답변을 회피한 느낌이 들어서 잘못된 답변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답변은 면접관들에게 지원자가 우리에게 관심이 없다는 것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문제점만 말하는 것 또한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대신 아쉬웠던 점을 말하면서 어떤 부분에서 어떻게 개선하면 좋을지 보완 방식을 제시하는 답변이 가장 적절할 것 같아요.”
- 지원서를 제출하거나 면접을 마친 후 스스로 어떤 피드백을 진행하는지.
“지원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이미 해당 종목이나 구단에 대해 많이 분석하면서 더 깊게 알아가게 됩니다. 단순히 그에 대한 지식을 쌓는 것을 넘어서 구단이나 협회가 미디어를 어떻게 활용하고 어떻게 마케팅 전략을 전개해 나가는지, 실제로 경기장에서 어떻게 운영하는지 등 다양한 시각에서 업계를 바라보는 능력을 발전시키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합격 여부에 상관없이 지원서나 면접 질문들을 복기하면서 다음 활동과 지원을 준비하면서 몰랐던 것들이나 부족했던 부분들을 채워나갑니다.”
!['2026 Okinawa Lacrosse Open'에서. [사진=본인 제공]](https://www.sportsq.co.kr/news/photo/202606/495318_570848_2720.jpeg)
- 스포츠팀 매니저로 해외 대회에 동행한 경험이 있는데 외국어 역량이 어느 정도 필요한지.
“일본 오키나와 라크로스 대회에 한국 클럽팀 매니저로 동행했습니다. 영어를 사용하는 분들이 많았지만 개최지가 일본인 만큼 일본어 활용도도 높았습니다. 공식적인 대회라 다국적 팀이 많고, 주최측에서도 영어를 많이 사용해서 일본어보다는 영어 사용 빈도가 높았지만 현장에서 가장 크게 느낀 점은 영어 외에도 일본어나 중국어 등 다른 언어도 구사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것이었습니다.
팀에 용병으로 온 선수 중 일본인이 있었는데 영어를 잘 못하셨어요. 그래서 짧은 기간이었지만 온라인 강의 등을 통해서 일본어를 조금이라도 구사할 수 있게 노력했고, 문법적으로 오류가 없거나 대화가 되는 것은 아니더라도 인사말이나 감사 표현 등 주요 표현들은 미리 준비를 해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샤-컵'에서. [사진=본인 제공]](https://www.sportsq.co.kr/news/photo/202606/495318_570849_280.jpeg)
- 교내 동아리에서 선수로 활동하는 것이 여러 활동에 도움이 되는지.
“팀 스포츠 종목에서 선수로 활동하고 있는데 선수는 아니지만 여러 활동 시 선수 입장에서 생각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인터뷰 질문지를 구상하거나 콘텐츠를 제작할 때 선수들의 관점에서 상황을 바라보거나 팬들의 시선에서의 궁금한 지점을 찾는 등 다양한 시각을 가질 수 있습니다.”
- 앞으로 새롭게 도전하고 싶은 활동이 있다면.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을 하고 싶은지 아직 명확하지 않으나 해외에서 해보고 싶습니다. 해외 구단에서 일을 하고 싶은데 여건이 되지 않아서요. 대신 토트넘 굿즈숍에서 근무했던 분의 경험담을 인상깊게 읽은 적이 있습니다. 활동의 규모와는 관계없이 해외에서 스포츠의 일부에 녹아들어 새로운 경험을 쌓고 싶습니다.”
- 스포츠 분야로의 진입을 망설이거나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에게.
“같은 방향성을 갖고 꿈꾸는 동료 대학생으로서 말하자면 일단 도전하면 좋겠습니다. 각자 이유는 서로 다르겠지만 결국에는 스포츠를 좋아하기 때문에 이 업계로 뛰어들고자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망설이는 이유가 이미 잘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라면 망설이지 말길 바랍니다. 스포츠는 결과가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실력이 좋은 팀이라고 모든 경기에서 이길 수 없는 것처럼 일단 도전해야 기회가 생기고, 그 기회를 잡을 용기가 생깁니다. 같이 파이팅해서 언젠가 필드에서 만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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