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공고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배구단 운영스텝 채용

[대한유도회] 2025 유도 국가대표팀 물리치료사 채용

[롯데자이언츠] 외국인 선수 스카우트 담당 계약직 신입사원 모집

[대한장애인체육회] 2025년 제5차 채용(전문기술직, 전임직, 기간제계약직)

[컬렉스] 2025 프로야구 포스트시즌/한국시리즈 현장 및 운영 보조 파트타이머 모집

[한국대학축구연맹] 총무팀 직원 채용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배구단 매니저 채용

[대한조정협회] 계약직(사원) 공개채용

[대한탁구협회] 2025년 계약직 신입 직원(디비전 총괄관리자) 공개채용

[AIA] Marketing Partnership & Communication Assist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배구단 통역사 채용

[MBC] 스포츠기획사업팀 디지털콘텐츠 제작 담당 모집

[브리온컴퍼니] 올림픽 선수 매니지먼트 인재 모집

[SBS] 신규 예능 농구 프로그램에서 유튜브 콘텐츠 PD/조연출 모집

[SOOP] 스포츠 사업/방송 생태계 활성화 담당 인턴 구인

[EA KOREA] FC 온라인 서비스 기획자 채용

[김천상무프로축구단] 경영지원팀 직원 채용

[EA KOREA] 축구 데이터 콘텐츠 기획자 채용

[전북특별자치도축구협회] 일반행정직 사원 채용

[문화체육관광부] 공무원 경력경쟁채용시험 공고
스포츠JOB아먹기

[스포츠JOB아먹기(208) 오민진]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 A to Z
[스포츠Q(큐) 김하은 객원기자] 공정은 스포츠에서 반드시 전제돼야 하는 가치다. 선수들의 땀과 노력이 온전히 빛나기 위해선 불법 행위가 근절돼야 한다.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가 그런 일을 한다. 도핑검사와 예방교육은 무료하게 반복되는 행정 절차가 아닌, 선수의 권리를 보호하는 일이자 팬들에게 신뢰를 심어주는 핵심 과정이다.스포츠산업 취업 정보를 전하는 스포츠JOB아먹기가 한국도핑방지위원회 국제협력부 직원을 인터뷰했다. 도핑방지위원회가 어떤 일을 하는지 상세하게 알 수 있다. 취업준비생이 궁금해 할 입사 과정과 면접 팁 등도 담았다. 한국도핑방지위원회 국제협력부 오민진 주임. [사진=본인 제공]- 소개 부탁드립니다.“안녕하세요. 한국도핑방지위원회 국제협력부에서 근무하고 있는 오민진입니다.”- 한국도핑방지위원회가 하는 일은.“선수의 건강을 보호하고 공정한 스포츠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도핑방지 관련 사업을 수행하는 기관입니다. 주요 활동으로는 도핑예방 교육과 홍보,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도핑검사 등이 있습니다.”- 도핑검사를 실시하는 대상은.“도핑검사는 국민체육진흥법 제35조의2에 따라 경기단체 경기단체에 등록된 선수, 경륜·경정법 제7조의2에 따라 국민체육진흥공단에 등록된 경륜·경정선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정하는 프로스포츠 단체와 등록선수 또는 가입회원을 대상으로 실시합니다. 즉, 대한체육회 또는 대한장애인체육회에 선수로 등록된 학생·엘리트·장애인 선수뿐 아니라 주요 프로리그 선수들도 모두 대상에 포함됩니다.대상 선정은 등록된 모든 선수가 원칙적으로 가능하며, 실질 집행에서는 종목 위험평가, 경기력·과거이력·임의 선정(무작위, 표적검사) 등 국제표준에 따른 계획에 따라 일부를 선정해 검사합니다.- 조직 구성은.“사업본부는 도핑방지 관련 사업을 주관하며 도핑검사부, 교육진흥부, 법제조사부, 과학연구부를 포함합니다. 경영본부는 사업 수행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며 기획조정부, 운영지원부, 국제협력부를 포함합니다. 또한 도핑 예방을 위한 홍보 활동을 맡고 있는 홍보실도 별도 조직으로 구성돼 있습니다.”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대회기간 중. [사진=본인 제공]- 국제협력부 업무는.“국제협력 사업과 국제 진출 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또 외국의 도핑방지기구 관계자들이 한국을 방문했을 때 협력 사업을 관리하기도 합니다. 이런 사업은 한국의 우수한 도핑방지 사업을 알리고 한국의 리더십과 위상을 제고하는 목적을 갖습니다.대표적으로 클린투게더(K-lean Together) 사업이 있는데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첫째는 국내 연수 지원입니다. 아시아 각국 도핑방지기구 직원을 한국으로 초청해 약 한 달간 연수를 제공합니다. 이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도핑 방지와 관리 수준이 균등하게 향상될 수 있도록 저희가 실제적인 지식과 경험을 전수합니다.둘째는 도핑검사·시료분석 지원입니다. 저희가 직접 도핑검사 교육을 진행해 해당 국가 도핑 검사관들이 최신 규정과 절차를 정확히 습득하도록 해 현장에서 올바른 도핑검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또 그들이 수집한 시료를 분석할 수 있도록 한국과학기술원(KIST) 도핑콘트롤센터가 분석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특별히 도핑방지 최대 행사인 2025 세계도핑방지기구 총회가 한국에서 열려 부산광역시와 함께 성공적인 총회 개최를 위해 협력하고 있습니다.”- 한국도핑방지위원회 채용 과정은.“서류심사 합격자에 한해 NCS(국가직무능력표준) 평가, 인성검사 및 보고서 작성평가 필기시험을 진행합니다. 서류심사 합격자는 1차 면접에 응시할 수 있으며, 필기시험과 1차 면접 합격자에 한해 2차 면접을 진행합니다. 모든 과정을 거쳐 적격자가 결정되면 채용이 확정됩니다. 즉, 각 단계별 합격자에 한해 다음 단계에 응시 자격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공정하게 운영하고 있습니다.”- 입사지원서 및 면접 평가 중점 요소는.“직무 기반 채용을 진행하기 때문에 공개된 직무기술서를 기반으로 지원자가 적합한 인재인지를 가장 중점적으로 평가합니다. 별도의 점수화 과정은 없지만 보고서 평가 시험을 통해 지원자의 역량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보다 실무에 강한 인재를 선호하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1차 면접은 직무 관련 전문성, 의사소통 및 문제해결 능력에 대한 상황면접으로 진행되며 영어회화 질의응답도 있습니다. 2차 면접의 경우 경험 및 상황 관련 구조화 면접을 통해 인성, 태도, 회사 적합성을 평가합니다.- 한국도핑방지위원회 입사 계기는.“대학교 재학 시절 2018 평창동계올림픽및패럴림픽조직위원회 도핑관리팀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 때 처음 도핑 관리 업무를 접했고, 이후 마케팅, 대회 기획 등 다양한 활동을 경험해보면서 도핑 관리라는 분야가 전문성과 국제적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매력적인 영역이라는 확신을 갖게 됐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위원회에 지원했고 현재 국제협력부 소속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2020 도쿄올림픽 사이클 트랙대표팀 파견 당시. [사진=본인 제공]- 대한사이클연맹에서의 경험이 입사에 도움이 됐는지.“확실히 도움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채용 절차에서 가점을 받거나 직접적인 영향을 준 것은 아니지만, 실제로 한국도핑방지위원회에서 업무를 수행하면서 그 경험이 큰 힘이 됐다고 느꼈습니다.왜냐하면 위원회 업무 특성상 여러 종목 연맹과 긴밀히 협력해야 하는데 상대방의 입장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원활한 소통이 어렵습니다. 저는 대한사이클연맹에서 직접 일한 경험이 있어 다른 종목 연맹협회 관계자들의 업무를 이해하며 소통할 수 있었습니다. 위원회 업무를 수행하는 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 관련 경험이 부족할 때 어떻게 입사 준비를 해야할지.“실제로 한국도핑방지위원회 채용 시즌에 공식 SNS 라이브 방송을 보다보면 '한국도핑방지위원회 관련 경험이 없는데 지원해도 되나요?'라는 질문이 자주 올라옵니다. 제가 입사를 준비하던 당시에도 대학생으로서 도핑관리 관련 경험을 쌓을 기회가 거의 없었고 현재도 동일하다고 생각합니다.평창동계올림픽 도핑관리팀에서 근무하면서도 많은 것을 배우긴 했지만, 준비를 이어가며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자 해외 교육 사이트에서 관련 강의를 찾아 수강했습니다. 국내에는 관련 강의가 많지 않지만 해외 자료를 통해 더욱 깊이 있게 쌓을 수 있을 겁니다. 저 또한 관련 강의를 통해 입사 준비에 큰 도움이 됐기에 한 번 찾아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영어능력이 중요한지.“입사 후 경험해보니, 업무 수행에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처음 도핑검사부에서 근무를 시작했고, 현재는 국제협력부에서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데 두 부서 모두 거의 매일 영어를 사용합니다.업무의 근거가 되는 세계도핑방지 규약이나 국제표준 문서 등은 모두 영어로 작성돼 있으며 다른 국가의 도핑방지기구와 연락하거나 국제연맹(IF)과 사업을 진행할 때도 모든 소통을 영어로 합니다. 입사 전부터 영어 실력을 꾸준히 준비해 두는 것이 업무 적응과 수행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취업 준비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한국도핑방지위원회 채용뿐만 아니라 일반 취업 준비 과정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이 해왔던 활동을 바탕으로 '내가 무엇을 잘할 수 있는지'와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를 판단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채용공고를 기다리기보다는, 먼저 기업이나 기관이 어떤 사업을 수행하는지 분석하고 이해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예를 들어, 한국도핑방지위원회에는 다양한 부서가 있는데, 그중 도핑검사부를 보면 많은 사람들이 ‘도핑검사를 직접 수행하는 것 아닌가?’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도핑검사부는 직접 검사를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도핑검사관을 교육하고 도핑검사를 계획 및 관리하는 역할을 담당합니다.대부분 홈페이지의 공개 자료, 홍보 자료(뉴스레터) 등을 조금만 살펴보면 각 부서의 역할과 사업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관의 활동과 사업 내용을 충분히 파악하면, 자신이 어떤 역량을 키워야 하고 어디에서 그 역량을 쌓을 수 있는지 판단할 수 있습니다. 이미 많은 정보가 인터넷과 과거 인터뷰를 통해 공개돼 있으므로 충분한 시간을 갖고 준비한다면 본인이 원하는 일을 충분히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해외 봉사 활동에서. [사진=본인 제공]- 대학 시절 경험했던 대외활동은."전공(스포츠과학) 관련 활동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활동에도 참여했습니다. 예를 들어 국민체육진흥공단 기자단 활동, 스포츠 외 기관에서의 마케팅 활동, 교육 봉사나 교육 기획 활동 등 여러 경험을 쌓았습니다.특히 대학교 단위로 진행한 스포츠 교육 기획·봉사 활동 등을 통해 프로젝트 예산 기획과 운영, 보고까지 직접 진행해보면서 실제 현장에서 기획하고 운영하는 경험도 쌓을 수 있었습니다.또한 해외 봉사 활동과 교내동아리를 통해 외국인 교환학생과 함께 활동하며 영어 실력과 다른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였습니다. 1~2학년때는 다양한 활동을 시도하며 경험을 넓혔고 3~4학년 때는 기획, 영어, 문화 관련 활동에 집중했습니다. 3학년때 2018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에서 처음 근무하면서 그 뒤로 2020 세계탁구선수권조직위원회기획부서, 스포티즌 마케팅팀 등에서 행정 경험을 쌓았습니다. 또한 한국도핑방지위원회 내부 인턴십 제도는 없으나 국민체육진흥공단의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인턴으로 근무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인턴 경험 후, 공채를 통해 정규직으로 입사한 사례도 있습니다.- 면접 진행방식과 준비과정은.“면접에서는 보통 1차에서 직무 관련 질문과 인성 질문을 함께 받게 됩니다. 직무 관련 질문은 직무기술서를 바탕으로 나오는데, 직무기술서는 축약된 문서라 홈페이지에 공개된 사업 내용을 함께 확인하며 이해를넓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과정에서 본인이 가진 경험을 사례별로 정리해 두면 훨씬 수월하게 답변할 수 있습니다.저도 학부 3~4학년 때 활동했던 내용을 세부적으로 기록해뒀는데 나중에 이력서를 쓸 때나 면접을 준비할 때 정말 큰 도움이 됐습니다. 결국 중요한 건 경험 자체보다는 그 경험을 한국도핑방지위원회 사업과 어떻게 연결지어 설명할 수 있는지입니다. 다양한 경험을 정리해 두고 직무와 연관성을 잘 보여준다면 면접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영어 외에 다른 외국어 능력이 이점이 되는지.“기본적으로 영어만 할 줄 알아도 대부분의 국제 협력이나 사업 운영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스포츠 분야에서는 프랑스어가 공용어로 많이 쓰이고, 실제 국제대회 현장이나 회의에서 프랑스어를 활용할 수 있으면 교류의 폭이 훨씬 넓어집니다.또한 한국도핑방지위원회는 중국, 일본 도핑방지기구와 협의체를 운영하고 있는데 공식적으로는 영어로 소통합니다. 그렇지만 상대 국가의 언어를 잘할 수 있다면 더 친밀한 관계를 맺고, 협업 과정에서도 세밀한 소통이 가능해 분명히 이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클린투게더 시료 분석 지원 사업 중. [사진=본인 제공]- 뿌듯했던 순간은.“도핑검사 결과는 철저히 비밀로 관리되기 때문에 일반인들이 접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모든 과정이 선수 개인의 권리를 보호하는 차원에서 진행되기에 사실 언론에 잘 드러나지 않습니다.그런데 한 번은 프로스포츠 신인 선수들이 구단에 입단하면서 전원 도핑검사를 받았고, KBO에서 이를 보도자료로 발표한 적이 있었습니다. ‘모든 선수가 공정하게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전원 검사를 실시했다’라는 내용이었는데, 그 기사를 접했을 때 굉장히 뿌듯했습니다.평소에는 드러나지 않는 일이지만 공정한 스포츠 환경을 만드는 과정에 기여했다는 점을 외부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던 순간이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시즌 중 가장 바쁜 시기에 진행된 검사였던 만큼 더욱 의미 있게 다가왔습니다.”- 도핑검사관 양성과정은."도핑검사관은 한국도핑방지위원회에서 주관하는 양성 교육 과정을 이수해야만 도핑검사관으로 활동할 수 있습니다. 이 교육은 정기적으로 열리지는 않고 필요할 때마다 진행됩니다. 관련 모집 공고는 한국도핑방지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한국도핑방지위원회의 비전은.“저는 도핑방지 분야가 스포츠에서 일종의 블루오션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에서는 저희가 유일하게 이 업무를 전담하는 기관이고, 또 내부적으로도 사업을 계속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이 분야는 얼마든지 더 성장할 수 있고, 앞으로도 그 기반이 커질 수 있다고 봅니다.”- 한국도핑방지위원회 입사를 꿈꾸는 이들에게.“실질적인 조언을 드리면, 한국도핑방지위원회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꼭 활용해 보시길 권합니다. 특히 채용시즌이 되면 저희가 라이브 방송을 통해 지원자분들의 질문에 직접 답변을 드리고 있어요. 본인이 해당 채용 대상자가 아니더라도 참여하시면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평소에도 공식 SNS로 DM을 보내주시면, 저희가 가능한 한 친절히 답변해 드리고 있습니다. 이미 공개된 자료만 잘 살펴보셔도 많은 정보를 얻으실 수 있지만, 궁금한 점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질문하시면 좋겠습니다. 준비 과정에서 열린 자세로 적극적으로 소통한다면 분명 입사에도 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스포츠JOB아먹기(207) 신영섭] 스키 빅에어 국가대표, '1.5초'를 위한 노력
[스포츠Q(큐) 이윤상 객원기자] 공중에서 1.5초.프리스타일 스키 빅에어는 찰나에 모든 걸 쏟아내는 종목이다. 선수는 두려움과 희열이 교차하는 순간을 위해 묵묵히 훈련을 이어간다.하지만 시각적 화려함과 달리 국내에선 비활성화 종목이라 주목도와 지원이 늘 부족하다.신영섭은 길을 개척하는 스키 빅에어 대표선수다. 대표팀 탈락의 공백기를 견디고 돌아와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경기는 결과가 아니라 경험”이라 말하는 그는 꾸준한 반복과 긍정의 힘으로 열악한 현실을 극복하고 있다. 스포츠산업 일자리 정보를 담는 스포츠JOB아먹기가 만난 국가대표, 신영섭이다. 프리스타일 스키 빅에어 국가대표 신영섭. [사진=본인 제공]- 소개 부탁드립니다.“안녕하세요. 어린 시절 스키를 타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프리스타일 스키 빅에어 국가대표로 활동하며 세계 무대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현재 소속, 자신 있는 기술은.“프리스타일 스키는 빅에어, 슬로프스타일, 하프파이프 세부 종목으로 나뉩니다. 저는 그중에서도 빅에어를 주력으로 하고 있습니다. 가장 자신 있는 기술은 ‘레프트 폴틴폴’, 즉 1440도 회전 기술입니다. 공중에서 회전과 그랩을 결합해 관중에게 강렬한 인상을 주는 기술로 제 무기라고 생각합니다.”- 일반 대중에게는 낯선 프리스타일 스키를 소개한다면.“빅에어는 이름 그대로 거대한 점프대에서 날아오르며 공중 동작을 펼치는 종목입니다. 공중에 떠 있는 시간은 1~1.5초 남짓이지만, 그 순간 자신이 가진 예술성과 기술을 모두 표현해야 합니다. 보는 이들에게는 화려한 스펙터클을, 선수에게는 극한의 몰입과 희열을 선사하는 매력이 있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최근 출전 대회는.“단연 아시안게임입니다. 제 커리어에서 가장 큰 의미를 남긴 무대였고, 동메달을 목에 걸던 순간의 감정은 아직도 선명합니다.”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시상식(오른쪽 첫 번째). [사진=본인 제공]-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땄을 때 감정은.“메달을 따낸 순간 가장 먼저 할머니가 떠올랐고 이어 부모님 생각이 났습니다. ‘내가 해냈구나,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이 가장 크게 밀려왔습니다. 동시에 ‘운도 따랐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행운과 노력이 함께 만든 결과였다고 생각합니다.”- 고등학교 2학년 때 국가대표가 되셨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노력이 있었는지.“어린 시절부터 아버지가 묵묵히 지원해주셨어요. 제가 밤늦게까지 훈련하는 모습을 보시곤 아무 말 없이 제 손을 잡아주시던 장면이 기억납니다. 저 역시 기대에 보답하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그 결과 빠른 시기에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었습니다.”부모님과. [사진=본인 제공]- 국가대표 제외 후 회복에 가장 큰 원동력은.“탈락의 아쉬움이었습니다. 시스템을 잘 몰라 더 안타까웠고 그만큼 다시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커졌습니다. 믿기 힘들었지만 스스로를 믿고 봉사활동을 병행하며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쓰레기 줍기 같은 작은 봉사였지만 ‘운을 쌓는다’는 마음으로 꾸준히 이어갔습니다.부정적인 감정에 오래 머물면 더 내려갈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억지로라도 긍정적으로 포장하려 했습니다. 스스로를 속이더라도 ‘괜찮다’고 말하며 버텼던 게 결국 다시 올라올 힘이 됐습니다.”- 국가대표로 복귀했을 때 달라진 점은.“공백기 동안 외로움과 많이 싸웠습니다. 하지만 그 시간을 통해 외로움 자체와 친해졌고 혼자 있는 시간이 행복하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덕분에 지금은 훈련이나 기술에 더 깊게 집중할 수 있게 됐습니다. 제 자신과 마주하는 법을 배운 게 가장 큰 변화입니다.”- 하루 훈련 루틴은.“아침에 일어나면 러닝 2~3km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이후 명상이나 독서로 마음을 비우고, 점프대에서 4~5시간 집중적으로 훈련합니다. 중간중간 맨몸 운동이나 발바닥 근육을 풀어주는 운동을 통해 몸을 관리합니다. 단순히 기술만 반복하는 게 아니라 몸과 마음을 동시에 준비하는 루틴을 지향합니다.”- 체력, 기술, 멘탈 중 가장 집중해서 관리하는 영역은.“모두 중요하지만 요즘은 지식을 보완하려고 합니다. 경험만 쌓이다 보니 그 경험을 지탱할 이론적·철학적 기반이 부족하다는 걸 느꼈습니다. 심리학, 철학 등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통해 멘탈을 단단히 하고 경험을 더 깊이 있게 소화하고 싶습니다.”- 실전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 어떤 방식으로 훈련하는지.“예전에는 상체 위주의 힘에 의존했는데 지금은 하체와 발바닥에 중심을 두려 합니다. 몸의 균형을 잡는 데 중심을 어디에 두느냐가 중요하다는 걸 체감하고 있어요. 이런 변화를 통해 실전 감각을 유지하려고 합니다.”- 주로 어떤 나라에서 훈련하거나 대회를 치르나요?“한국에서 가장 많은 대회를 치르지만 훈련은 주로 뉴질랜드나 스위스에서 합니다. 유럽 투어를 돌며 성적을 내야 월드컵 출전권을 얻고 거기서 성과를 쌓아야 올림픽으로 이어집니다. 계단식으로 쌓아가는 구조라 매번 해외 경험이 소중합니다.”- 훈련 중 가장 현실적인 어려움은.“비용 문제입니다. 스키 장비는 자주 부러지고 가격도 만만치 않습니다. 대표팀에 소속되지 않은 선수들은 해외 훈련까지 자비로 감당해야 합니다. 부모님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라 늘 마음이 무겁습니다.”- 스핀을 도는 순간 어떤 생각을 하는지.“솔직히 무섭습니다. 하지만 그 무서움을 이겨내는 순간 찾아오는 희열은 말로 다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생각을 비우고 도전합니다. 그게 가장 아름다운 방식이라고 믿습니다.”훈련 장면. [사진=본인 제공]- 프리스타일 스키는 부상 위험이 큰 종목인데 겪은 적이 있는지.“운 좋게 큰 부상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주변 동료들이 크게 다치는 걸 많이 봤습니다. 저보다 훨씬 잘하는 형·동생들이 부상으로 스키를 포기할 때마다 마음이 아팠습니다. ‘나는 다치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관리를 더 철저히 하고 있습니다. 힘든 시기에는 책에서 위로를 얻기도 했습니다. 서점에서 산 작은 행운 부적을 늘 휴대폰 케이스에 끼워 다니며 ‘나는 행운이 따른다’고 되뇌던 기억이 있습니다.”- 위험 상황을 예방하거나 부상을 막기 위한 루틴은.“실전 훈련 전 워밍업을 훨씬 강도 높게 합니다. 몸에 열을 충분히 내고 들어가야 부상 확률이 줄어듭니다. 오히려 훈련 때 힘이 빠지더라도 몸을 완전히 풀고 들어가는 게 제 원칙입니다.”- 경기 중 관중과 호흡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일부러 즐기는지.“처음에는 간절함 하나로만 경기에 임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즐기는 마음이 생기더라고요. 관중과의 호흡은 억지로가 아니라 진심에서 나온 것이었습니다. 앞으로도 그 두 가지를 균형 있게 가져가고 싶습니다.”동계아시안게임에서. [사진=스포티비 중계화면 캡처]- 경기란 어떤 의미인지.“결과를 보여주는 무대이지만 동시에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나하나 쌓아가는 경험이 제 인생의 자산입니다.”- 승부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배움입니다. 그리고 배움을 받아들이는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태도가 있어야 성장도 가능하니까요.”- 강점은.“꾸준함입니다. 긍정적인 태도로 같은 일을 반복할 수 있다는 게 제 가장 큰 무기라고 생각합니다.”- 지도자 외 다른 진로를 고민한다면.“지금은 선수에 집중하고 싶습니다. 다만 제 종목의 특성상 패션이나 모델 활동에도 관심이 있습니다. 스키와 함께 제 이미지를 남길 수 있다면 새로운 도전도 의미 있다고 생각합니다.”- 은퇴 후 진로 정보가 많지 않은데 선배들은 주로 어떤 길을 가는지.“주로 코치로 남아 후배를 지도하고 있습니다. 그 시간을 얼마나 소중히 여겨왔는지가 보입니다. 저 역시 언젠가 더 큰 꿈을 품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선수 삶이 준 태도는.“작은 것이라도 반복하고 꾸준히 이어가는 힘이 중요하다는 걸 배웠습니다. 부정적인 상황을 긍정적으로 포장하는 태도도 삶을 지탱해주는 원동력이 됐습니다.”- 운동선수의 삶은 겉으로는 멋져 보이지만 현실은 다르다던데.“화려해 보일 수 있지만 사실은 희생이 많습니다. 또래 학생들이 누리는 여행이나 동아리 활동은 거의 못 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의 값진 경험을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글을 읽는 유소년 선수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처음에는 단순한 재미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재미 뒤에는 분명히 힘든 순간이 따라옵니다. 그때 긍정적인 마음으로 잘 포장하고 견뎌내면 큰 자산이 될 거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신영섭이라는 이름이 어떻게 기억되길 바라는지.“‘지나가는 꽃’ 같은 선수로 남고 싶습니다. 꽃은 짧게 피어도 향기는 오래 남잖아요. 저 역시 스키로 남긴 향기가 오래 기억되길 바랍니다.” -
[스포츠JOB아먹기(206) 손대범] 비선수 출신 해설위원,
[스포츠Q(큐) 김수민 객원기자] 농구학자.손대범 SNC 스튜디오 제작국장을 일컫는 단어다. 농구잡지 기자·편집장으로 써낸 숱한 기사와 칼럼에서, 해설위원으로 전한 방대한 정보에서 농구를 향한 애정이 얼마나 묻어 나왔으면 이런 별명이 붙었을까. 그래서 농구팬들은 그를 '농학이형'이라 부른다.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에서 한국 농구 국가대표는 감동을 선사했다. 비록 8강전에서 중국에 패하며 여정을 마쳤지만 안준호 감독이 이끈 대표팀은 ‘굶주린 늑대 군단’처럼 독기를 품고 달려들어 팬심에 불을 지폈다. 손대범 해설위원이 현장에서 이 '황금세대'와 함께 했다. 스포츠산업 일자리 정보를 담는 스포츠JOB아먹기가 손대범 국장을 인터뷰했다. 손대범 해설위원. [사진=본인 제공]- 소개 부탁드립니다.“안녕하세요. KBS와 쿠팡플레이에서 해설하고 있는 손대범이라고 합니다. 또 농구 관련 글·영상·SNS 콘텐츠를 만들고 있습니다. 반갑습니다.”- 농구 저널리스트이기도 한데.“'본캐'이기도 합니다. 현장에서 농구를 보고 글을 써서 책으로 옮기는 게 저의 주된 역할이죠. 2020년까지 농구 전문 잡지 점프볼의 편집장으로 일했는데요. 매월 잡지 내는 게 가장 큰 임무였습니다. 나온 이후로는 칼럼이나 농구 관련 단행본을 쓰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책을 쓰게 된 계기는.“도서관이나 서점에 가면 농구 책이 없더라고요. 야구나 축구 책밖에 없는 게 서럽고 아쉬웠습니다. 저처럼 농구 좋아하는 친구가 서점에 갔을 때 믿고 꺼낼 만한 책이 하나 있으면 좋을 것 같아서 쓰기 시작했습니다. 매년 하나씩 내는 게 목표였는데 말처럼 쉽지 않더라고요. 그래도 꾸준히 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최근 발간한 ‘마이클 조던 레전드25’를 쓴 계기는.“마이클 조던은 제가 농구를 좋아하게 된 결정적 계기입니다. 어렸을 때 조던 경기를 보는 게 삶의 낙이었습니다. 언젠가 조던 관련 책을 내는 게 꿈이었어요. 2025년 5월에 나오긴 했지만 챕터1은 2010년에 썼습니다. 15년 정도 자료를 모으고 수정했는데요. 중간에 포기하다가 우여곡절 끝에 15년 만에 완성한 책입니다. 어떻게 보면 저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라 후련하게 다른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농구는 언제부터 좋아했는지.“중학생 때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원래는 프로레슬링을 좋아했습니다. 경기가 토요일 오후 4시마다 있는데 TV에서는 1시부터 NBA를 틀어줬어요. NBA가 끝나야 레슬링을 볼 수 있어서 빨리 끝나라고 기도했습니다. 계속 TV를 보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 농구가 재밌더라고요. 거기에 학교 체육시간에 레이업 시험을 봤는데요. 연습하다 보니 재밌어서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좋아하게 됐습니다.”- 농구를 잘하기도 하는지.“아니요. 운동과 거리가 먼 몸이어서 어느 순간부터 키도 안 자라더라고요. 동호회에서 많은 형들이 농구를 가르쳐 주셨는데 금방 포기하셨습니다. 그래서 농구를 더 연구한 것 같기도 해요. 어떻게 하면 농구를 잘할지 책을 보면서 더 깊게 빠지게 됐습니다.”- 좋아하는 팀은.“예전에는 조던이 있던 시카고 불스와 현재 KCC로 바뀐 현대를 좋아했습니다. 현재 KBL 팀 중에서는 따로 좋아하는 팀은 없고 NBA에서는 LA 레이커스를 굉장히 좋아합니다.”- 조던 외에 좋아하는 선수는.“지금은 세상을 떠난 코비 브라이언트를 좋아합니다.”- ‘농학이형’이라는 별명으로 알려져 있는데.“네이버에서 칼럼을 쓰기 시작하면서 담당자분이 붙여주신 별명입니다. 처음에는 굉장히 부담스러웠어요. 학자라는 게 거창해 보이고 하나를 쓰더라도 잘 써야 할 것 같은 부담감이 있었습니다.그런데 어느 날 생각해 보니 기자로 활동하면서 이런 캐릭터를 갖는 분이 몇이나 될까 싶을 정도로 영광스럽더라고요. 많은 사람들이 '농학이형'이라고 불러주는 게 흔치 않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즐기는 동시에 별명에 누가 되지 않기 위해 더 노력하고 있습니다.”인터뷰 중에. [사진=본인 제공]- 농구전문 기자로 커리어를 시작했는데.“루키라는 잡지에서 시작해 점프볼에서 기자 생활을 이어갔습니다. 두 군데서 2030을 바쳤는데 시작은 아르바이트였어요. 농구 좋아하니 해보라고 제안 주셨는데 물 만난 물고기처럼 놀았습니다. 아르바이트였지만 제 일인 것처럼 밤새워서 하다 보니 직업이 됐습니다. 급여가 적어도 계속하고 싶어 다른 아르바이트를 했을 정도로 삶에 녹아들었습니다.”- 기자 시작 배경은.“동호회에 루키 기자분이 취재를 오셨습니다. 그중에 제가 NBA 글을 많이 쓴다고 인터뷰를 했습니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한번 오라고 해서 실제로 갔는데 그분은 퇴사하고 KBN 쪽에서 근무하고 계셨어요. 구경시켜 주면서 나중에 또 오라고 해서 갔더니 그때는 회사를 차리셨더라고요. 거기서 아르바이트하면서 기자생활을 시작했습니다.”동호회 인터뷰 기사. [사진=본인 제공]- 편집장 관점에서 기자에게 필요한 역량은.“글을 잘 써야 하는 건 기본입니다. 글을 잘 쓴다는 게 사람마다 스타일이 달라서 본인 스타일대로 잘 쓰는 게 중요합니다. 가장 중요한 건 호기심 같아요. 호기심 많은 분들이 궁금증을 해결하고 싶어 애를 많이 씁니다. 호기심이 결국에는 전문가를 만든다고 생각합니다.대학 강의에서나 새로운 친구들을 가르칠 때 항상 연애하듯이 하라고 말을 많이 합니다. 예를 들어 누군가를 좋아할 때 그 사람이 뭘 좋아하는지 궁금하고 조심스럽게 다가가잖아요. 직업에서도 웬만큼 좋아하지 않고서는 이쪽에 오지 않거든요. 그렇게 좋아하기 시작했으면 연애하듯이 하라고 하는데 그게 바로 호기심 같습니다.”- 스포츠기자 준비를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지.“첫 번째는 학교 내 활동입니다. 있다면 우선 해보면 좋겠습니다. 요즘은 학교마다 스포츠지를 내는 데가 있거든요.두 번째는 대외활동입니다. 명예기자단처럼 글을 뽐낼 기회가 많습니다. 수원 KT 소닉붐 농구단에서는 글과 영상, 이미지를 낼 수 있는 '프런티어즈'라는 크리에이터 집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다른 구단도 비슷하기 때문에 활동하면서 적성에 맞는지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점프볼에서도 인터넷 기자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신선한 콘텐츠를 보고 싶어 하는 게 첫 번째고 나아가 이 친구들이 마이너리그에서 메이저리그로 올라가는 것처럼 괜찮은 친구가 있으면 직원으로 채용할 수도 있습니다.실제로 점프볼 직원 거의 전부 인터넷 기자 출신입니다. 이 업계가 어떤 곳인지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스포츠기자는 워라밸이라는 게 거의 없습니다. 남들 놀러가는 곳에 출근하고 자는 시간 빼고는 매달릴 때가 많습니다. 정말 힘든 직업 중 하나예요. 미리 체험하면서 본인에게 맞는지 알고 기자분들과 소통하면서 다른 길도 찾을 수 있기 때문에 많이 활용하라고 조언드리고 있습니다.”- 오랜 기간 근무하면서 느낀 점은.“농구는 아직도 볼 때마다 행복하고 재밌습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제가 결혼을 빨리 해서 아내한테 오랫동안 많이 미안했습니다. 설날처럼 중요한 날마다 경기가 있거든요. 심지어 결혼도 시즌 중에 해버려서 결혼 기념일도 오랫동안 같이 못 있었습니다. 가족한테 미안할 때가 많지만 도전할 가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걸로 인해 가족을 갖게 됐으니까요.”- 해설위원이란.“캐스터와 해설을 헷갈리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해설은 스포츠에 색을 입혀주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지에서는 해설자를 컬러 코멘테이터라고도 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기자 출신이다 보니 삐딱한 시선일 수도 있고 분석적인 시선일 수도 있는데요. 자기만의 색깔을 입혀 중계를 재밌게 해주는 이가 해설자라고 생각합니다.”KBS 해설 중에. [사진=본인 제공]- KBS와 연의 시작은.“처음 연을 맺은 건 뉴스 전달 프로그램이었습니다. 매일 밤 11시에 생방송하는 프로그램이었는데 농구 쪽에 젊은 친구가 필요하다고 해서 제가 선택됐습니다. 24~25세 때 처음 시작했는데 돈을 떠나 방송국에서 매일 생방송하는 떨림이 재밌었어요. 그러다가 해설까지 연결됐던 것 같습니다. KBS 첫 해설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결승이었습니다.”- 채용 과정이 따로 있는지.“캐스터는 채용과정이 있는데 해설은 공채라는 게 존재하지 않습니다. 결원이 생기면 은퇴선수분들을 최우선으로 스카우트하기 때문에 진입 장벽이 높은 편입니다. 저는 오랫동안 활동하다 보니 눈에 띄어서 시작한 케이스입니다. 기자 출신은 전문성을 인정받는 분들을 채용해 인터넷 중계부터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요즘은 대부분의 종목이 아마추어까지 중계되고 있는데요. 아마추어 중계부터 시작해 올라오는 해설위원분들이 많습니다. 인터넷 중계에서 이름을 알리면 KBS나 MBC 쪽에서 스카우트해 프로에 데뷔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연차가 쌓였음에도 대학농구 현장에 나가는 이유는.“대학농구는 프로농구 중계보다 출연료가 적지만 정말 재밌습니다. 저와 많게는 20세 넘게 차이 나는 친구들을 보면 기운차고 이 친구들이 잘하는 모습을 보면 뿌듯하기도 합니다. 에너지를 얻기 위해 나갈 정도로 신납니다. 또 이 친구들이 커서 스타가 되고 국가대표가 되는 과정들을 보면 돈 이상의 가치를 얻어가는 느낌이라 계속하고 있습니다.”바스켓볼고 3ON3 농구대회 해설 중에. [사진=본인 제공]- 농구를 좋아하는 마음만으로 힘들 것 같은데.“글이랑 다른 게 해설은 매일 시험보는 느낌에 부담도 많이 됩니다. ‘농학이형’이라는 별명이 있다 보니 별거 아니라는 말이 나올까 걱정됩니다. 선수 출신분들과 함께 경쟁하며 대한민국에 몇 안 되는 자리를 가져가는 것이기 때문에 부담스럽기도 합니다. 그래서 더 많이 준비하고 공부하고 있습니다.부담 안에서 매력을 찾자면 공부하면서 알아가는 게 재밌다는 거, 예상했던 부분들이 딱 들어맞을 때 짜릿한 게 매력입니다. 또 제가 가장 좋아하는 게 농구인데 그걸 바로 앞에서 볼 수 있어서 영광스럽습니다.”- 해설 있는 날의 일과는.“방송을 하루에 2개 넘게는 못 하는 편입니다. 하나만 해도 진이 빠지거든요. 그래서 방송 하나를 위해 오랫동안 준비하는 편입니다. 예를 들어 A-B팀 중계를 하면 두 팀 간의 경기를 4개 정도 찾아봅니다. 보통 1.5배로 돌려서 보면 5~6시간 정도 흘러갈 때가 많습니다. 경기 영상이랑 기록지 찾는 데 시간을 많이 보내고 있고요. 방송국에는 1~1시간 30분 정도 전에 도착해서 중계를 준비합니다.” -
[스포츠JOB아먹기(205) 김준용] J리그 코리아, 일본 축구 커뮤니케이터
[스포츠Q(큐) 정현호 객원기자] 한국 선수가 일본프로축구 J리그로 진출하는 사례는 흔하다. 1993년 노정윤을 시작으로 매해 한국인 여럿이 열도의 피치를 누빈다. 현재도 오세훈, 나상호(이상 마치다 젤비아), 김승규(FC도쿄), 정성룡(가와사키 프론탈레),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구성윤(교토 상가) 등 전·현직 국가대표들이 각 팀의 주축으로 활약 중이다. 하지만 국내 축구팬들의 관심은 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나 독일 분데스리가 등 유럽파들에게 쏠려 있어 국내에서 J리그 중계를 만날 수는 없다. 'J리그 코리아'는 이러한 아쉬움을 달래주는 국내 유일 J리그 인스타그램 페이지다. 2023년 9월 페이지를 오픈, 현재 팔로워가 7500여명일 정도로 성장했다.페이지 운영자는 간사이 지역을 대표하는 클럽 감바 오사카에 매료돼 J리그 구단 입사를 꿈꾸게 됐다. 현재 그의 삶은 통역, 마케터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되는 중이다. 김준용 씨를 인터뷰했다.J리그 코리아 운영자 김준용. [사진= 본인 제공]- 간단한 소개.“안녕하세요. ‘J리그 코리아’라는 인스타그램 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는 김준용입니다.”- 페이지 소개.“J리그 공식 계정은 아닙니다. 국내에 알려지지 않은 일본 축구 소식을 모아두기 위해 개설한 페이지인데, 생각보다 큰 관심을 받게 됐습니다. 사실상 국내에서 유일하게 J리그 소식을 전달하는 역할을 하다 보니 책임감을 갖고 있습니다. 자극적인 것보다 진정성 있는 콘텐츠를 업로드하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운영 계기는.“2016년부터 J리그에 관심이 있었어요. 감바 오사카의 파나소닉 스타디움 스이타가 개장하는 시즌에 오사카로 여행 가 직관을 갔는데 오재석 선수에게 축구화를 선물로 받았어요. 경험을 계기로 계속해서 J리그에 관심을 가졌습니다. 구단의 선수 관리 방식, 시설 투자, 연고지 지역민을 위한 활동 등 구성원 모두가 최고의 퍼포먼스를 낼 수 있도록 뚜렷한 목표를 갖고 계획을 수행하는 태도에 감동을 받았습니다.하지만 관련 정보를 국내에서 찾기가 매우 어려웠어요. 그 후 일본으로 교환학생을 가서 J리그에서 활약하고 있지만 국내에서 조명받지 못하는 한국인 선수를 보며 그들의 활약상과 더불어 국내에 알려지면 좋을 만한 일본 축구 관련 내용을 다루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시작하게 됐습니다.”V-파렌 나가사키 방문 당시. [사진= 본인 제공]- J리그의 매력은.“진정성이 가장 큰 매력 같아요. 구단은 사소한 부분 하나하나 팬에게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고, (일본프로축구)연맹 차원에서 조금이라도 좋은 환경에서 리그가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어요. 축구라는 틀 안에서 모든 구성원들이 진정성 있게 다가가려고 하는 점이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좋아하는 J리그 구단은.“감바 오사카입니다. 첫 직관에서 오재석 선수를 응원하기 위해 태극기를 펼쳐 응원했는데, 주변 팬들이 같이 태극기를 들고 응원해주는 모습이 고마웠어요. 2019년 워킹 홀리데이를 갔을 때 마침 황의조, 김영권, 오재석 선수가 모두 감바 오사카 소속이라 더 애정이 가기도 했어요. 지금도 1년에 한두 번은 꼭 직관을 가려 하고 있습니다.”로아소 구마모토 방문 당시. [사진= 본인 제공]- 페이지 운영 초기 반응은.“주변에 말하지 않고 시작했고, 1년 동안 팔로워 1000명만 달성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생각보다 반응이 좋았고, 3개월 만에 목표를 달성했어요. 개인적으로 많이 놀랐고, 국내에도 일본 축구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걸 느꼈습니다.”- 운영 초기 겪은 어려움은. “포토샵을 잘 다루지 못했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알아보기 쉽게 디자인할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어요. 또한, 학업, 취업 준비를 병행해야 했기 때문에 균형있게 집중할 수 있도록 꾸준히 할 수 있는 환경을 스스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던 것 같아요.”- 콘텐츠 주제 선정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J리그의 진정성에 매력을 느꼈다 보니 자극적인 콘텐츠를 배제하고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과 정보를 알아보기 쉽게 전달하는데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팬들뿐만 아니라 지도자나 구단 직원 등 현장에 있는 분들도 페이지를 많이 찾아오기 때문에 그들에게도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J리그 정보를 국내에 전달할 때 가장 어려운 점이 있다면.“자체적으로 J리그 선수의 기록, 이달의 베스트 일레븐 등 같은 콘텐츠로 일본에서 화제성이 높은 주제를 다루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반응이 저조한 경향이 있어요. 또 팔로워 분들 중 J리그에 익숙한 분들도, 이제 막 관심을 가지게 된 분들도 있어서 밸런스를 맞추는 것이 어려운 것 같습니다.”- 운영 중 겪은 시행착오가 있다면.“계정을 개설하기 전, 콘텐츠 업로드 계획을 완벽히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에 시작이 늦어졌어요. 어차피 100% 완벽한 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빠르게 시작해서 인사이트를 얻었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사진= 본인 제공]- 기억에 남는 국내 J리그 팬들의 반응이 있다면.“가끔씩 DM으로 유익한 정보를 많이 얻었고 덕분에 직관 가서 재미있게 즐기고 올 수 있을 것 같다는 문자를 받아요. J리그에서 활약 중인 국내 선수들의 소식을 전달해줘서 고맙다는 연락도 종종 받고요. 수익 창출이 안 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그런 말 한 마디가 페이지 운영을 지속할 수 있는 원동력을 주는 것 같아요. 또, 도쿄 베르디 경기를 보러 갔다가 어떤 한국 남자분께서 도움을 요청해 티켓 구매를 도와드렸던 적이 있어요. 이야기를 나누던 중 팔로워분인 걸 알게 됐는데 그럴 때면 너무 감사합니다.”- 가장 인기가 많았던 게시물은.“J3리그의 가이나레 돗토리 콘텐츠가 기억에 남습니다. 시민구단이고 재정적으로도 어렵다 보니 개선을 위해 돗토리 지방의 농작지를 활용해 잔디를 생산하고 판매하는 사업을 진행했어요. 구단이 판매한 잔디가 타 구단의 훈련장, 지역 내 학교 등에 환원되는 등 좋은 사례를 만들었습니다. 국내에 잔디 이슈가 있었을 때 카드뉴스 형식으로 소개했는데 반응이 굉장히 좋았어요. 전체적으로 보면, J리그 구단의 특색 있는 활동이나 경기장 방문기 같은 콘텐츠를 많이 좋아해 주시는 것 같아요.”- 오프라인에서 팔로워를 만날 계획이 있는지.“최근에 '코리안 야야뚜레'님이 기획한 ‘J리그는 K리그의 거울이 될 수 있을까’라는 살롱 형식의 오프라인 행사에 참여했습니다. 이 행사를 통해 많은 분들이 J리그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걸 실감했어요.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그런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행사를 기획하고 싶습니다.”- 협업 제안이 들어오는지.“지금 준비하고 있는 게 있습니다. 최근 모 구단에서 제안이 와 다큐멘터리 형식의 영상 콘텐츠 제작을 준비 중이고, 하반기 이후 내보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조영철 에이전트(왼쪽), 류청 기자(오른쪽)와 함께. [사진= 본인 제공]- 페이지가 본인에게 미친 영향은.“소중한 인연을 많이 만났습니다. 2023~2024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평소에 존경하던 류청 기자님, 조영철 에이전트님을 만날 수 있었어요. 당시 요코하마 F.마리노스에서 뛰던 남태희 선수는 일본 생활에 많은 도움을 주셨어요.처음엔 취미로 운영했지만 현업에 계신 많은 분들이 팔로우해주고 있기 때문에 책임감이 생겼고,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지 않기 위해 꼼꼼히 체크하는 습관도 생기는 등 스스로도 많이 변하게 해준 페이지인 것 같아요.”남태희(왼쪽)와. [사진= 본인 제공]- 국내 J리그 팬층을 넓히기 위한 전략이 있다면.“일본 구단 홈페이지는 보통 한국어 지원이 없기 때문에 일본어를 모르면 티켓을 구매하거나 경기장을 찾아갈 때 불편한 점이 있어요. 그래서 전 구단 직관 가이드를 만들어 팁을 제공해 드리고 싶은 욕심이 있습니다.”- SNS 페이지를 운영하기 위해 필요한 역량은.“체력과 끈기는 꼭 필요할 것 같아요. 중간에 그만두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아요. 쉬고 싶고, 자고 싶지만 콘텐츠는 쌓이고 제작하다 보면 늦게까지 작업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체력과 끈기가 핵심 포인트입니다. 개인적으로 여행을 가서도 노트북을 가져가 작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SNS 페이지 운영을 추천하는지.“추천하지 않을 이유는 없어요. 이미 많은 콘텐츠가 나오고 있지만, 그 속에서도 본인만 할 수 있는 게 분명히 있거든요. 제가 J리그를 선택해서 운영하고 있는 것처럼 본인만의 장점을 스포츠에 녹여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고민된다면 무작정 게시물을 올려보는 걸 추천해요. 완벽한 준비는 없기 때문에 일단 시작하고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본인의 강점을 발견하길 응원합니다.”- 다른 플랫폼을 추가적으로 운영할 계획이 있는지.“계속 고민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혼자 운영하고 있다 보니까 브런치 스토리 블로그는 방치되고 있어요. 여유가 생기거나 함께 운영할 분이 생기면 추가도 하고 싶습니다.”- 함께 할 분이 필요한지.“업무와 페이지 운영을 병행하다 보니 시간적 제약이 많아서 고민이 많습니다. 일본어를 어느 정도 하거나, 못하더라도 디자인 툴을 다룰 수 있는 분들과 이야기 나눌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관심 있는 분들 연락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제주 카이나(왼쪽)와 함께. [사진= 본인 제공]- 커리어의 방향성이 일관적인데.“J리그 구단에서 일하는 게 첫 목표였기 때문에 스포츠에 강점이 있는 도쿄 소재 주오대학교로 교환학생을 다녀왔습니다. 과목 중 J리그 비즈니스론이 있었어요. 수업을 들으며 J리그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이 더 깊게 들더라고요.와중에, 카이나 선수가 제주SK에 임대 오면서 통역 제안을 받게 됐습니다. 좋은 기회였고 팀에 애정도 강하게 생겨 계속 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통역 역할은 외국인 선수가 있어야 성립하기 때문에 카이나 선수의 임대가 종료되며 일을 그만두게 됐어요. 지금은 유비스랩 사커비에서 일본 마케팅을 담당하며 또 새로운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제주SK 선수들과. [사진= 본인 제공]- 다양한 경험을 통해 쌓은 역량이나 도움 된 경험이 있다면.“J리그 비즈니스론 수업이 큰 도움이 됐어요. 일본 학생들의 J리그 관련 질문 수준에 많이 놀랐어요. 덕분에 쉽게 들을 수 없는 실무자들의 구체적인 답변도 들을 수 있었기 때문에 소중한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그때 많은 도움을 주셨던 교수님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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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JOB아보기(21) 신양원] 축구 대외활동 도장깨기, 시작이 막막하다면?
[스포츠잡알리오 김수민 객원기자] 스포츠산업 채용시장에선 전통적으로 당장 실무자 흉내를 낼 수 있는 즉, 현장 경험을 차곡차곡 쌓은 대학생을 선호한다. 명확한 방향을 설정하고 차별화된 스토리를 구축한 지원자들을 선호할 수밖에 없다. 스포츠잡알리오 대학생 기자단이 '축구산업에 종사하겠다'는 확고한 마음을 먹고 대외활동 '도장깨기' 중인 대학생을 만났다. 협회, 구단, 학교 내외, 기업까지 축구와 관련된 일이라면 무엇이든 하고 있는 신양원 씨다. 대외활동 시작이 막막한 이들에게 팁이 될 JOB아보기 인터뷰다.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사진=본인 제공] -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서울시립대학교 경영학부에 재학 중인 신양원입니다. 스포츠과학과에서 복수전공하고 있습니다.” - 스포츠산업에 입문한 계기는.“축구를 좋아해 입문하게 됐습니다. 어릴 때부터 FC서울을 좋아해 축구를 보러 많이 다녔습니다. 처음에는 선수를 꿈꿨는데 능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일찍 깨달았어요. 이후 축구 관련 스포츠산업에 종사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이어졌습니다.”- 축구의 매력은.“축구는 인생과 같다는 말을 좋아합니다. 경기를 예측할 수 없잖아요. 강팀과 약팀이 경기해도 무조건 강팀이 이긴다는 보장도 없고 한 팀이 공격을 주도하다가 한 번의 역습으로 골이 들어가는 게 축구입니다. 인생도 흐름이나 분위기에 따라 변하는 것이 축구와 비슷해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캐나다에서. 황인범 유니폼을 들고. [사진=본인 제공] - 지금까지 한 활동은.“대한축구협회(KFA) 축구사랑나눔재단 크프터즈, 서울 이랜드FC 씽크필더, 서울시립대 체육회 SiPORTS, 서울권대학풋살연합(UFAS) 그리고 스포잇(SPOIT) 스카웃박스 크루까지 했습니다.” - 크프터즈 활동은.“크프터즈는 서포터즈 활동으로 인스타그램팀과 유튜브팀으로 나뉩니다. 인스타그램팀은 조별로 콘텐츠를 만들어 축구사랑나눔재단 공식 계정에 업로드합니다. 저희 조는 저지 인사이드라는 콘텐츠를 기획해 축구 유니폼을 다뤘습니다.마지막에는 모든 팀이 한자리에 모여 축구사랑나눔재단의 사회공헌(CSR) 사업 아이디어를 발표했는데요. 저희 조는 한국 유소년 축구의 문제점을 근거로 축구사랑캠프 기획을 제시했습니다.” 크프터즈 수료 당시. [사진=본인 제공] - 씽크필더에서는.“주로 홈경기 운영 지원과 이벤트 기획 및 콘텐츠 제작을 합니다. 홈경기 운영 지원은 매 경기 구단 실무진의 역할을 체험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벤트 부스 운영, 관중 안내, 사진 촬영, 기자 대응 등의 업무를 돌아가며 맡았습니다.콘텐츠 제작은 선수들이 훈련하는 클럽하우스에서 선수들의 훈련 영상, 훈련 사진을 찍는 활동입니다. 훈련 종료 후, 선수들에게 따로 요청해 이벤트 영상을 찍기도 했습니다.” - 학교 체육회에서는.“콘텐츠마케팅팀은 SiPORTS가 주관하는 체육 관련 행사를 홍보합니다. 카드뉴스, 월간지, 이벤트 관련 PPT 제작과 이벤트 진행을 주로 담당합니다. 커뮤니케이션팀은 행사에 필요한 스폰서와 콘택트하는 협업 과정을 담당합니다.”- UFAS에서는.“작년에 처음 조직해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습니다. 기획운영팀은 대회 운영을 기획합니다. 대회 규칙, 모집 형태 등 대회의 세세한 부분을 직접 기획할 수 있습니다. 홍보마케팅팀은 UFAS를 알리기 위한 콘텐츠를 주기적으로 만들어 게시합니다.”- SPOIT 스카웃박스 크루에서는.“축구 하이라이트 영상편집을 교육합니다. 경기촬영 교육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상편집 교육에서는 축구 영상을 활용해 프리미어 프로를 배웁니다. 경기촬영 교육에서는 중고등학교 선수 경기 현장에 카메라를 직접 설치해 촬영하는 법을 배웁니다.”- 축구 빅데이터 캠프에서는.“저희 학교를 포함한 7개 학교가 연합된 빅데이터 혁신융합대학에서 진행합니다. 매년 주제가 다른데요. 이번 캠프 주제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선수 분석과 인공지능(AI) 챗봇이었습니다. 주로 축구 데이터 시각화 프로그램과 오픈 AI를 활용했습니다. 이를 활용한 정보 수집과 프로그램 코딩으로 챗봇을 만들고 조별 해커톤을 진행했습니다. 저희 조는 축구 여행을 기획하는 AI 챗봇을 만들어 1등을 수상했습니다.” 축구 빅데이터 캠프 조별 해커톤에서. [사진=본인 제공] - 동시에 여러 활동은 어떤지.“시간적으로 쉽지 않습니다. 여러 개를 동시에 하면 하나에도 집중을 못하는 일이 발생할 수 있기에 추천하지 않습니다. 다만 본인의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성장할 수 있는 활동을 한다면, 여러 개를 동시에 하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 대외활동 선택 기준은.“제게 필요한 활동, 기존에 했던 것과 다른 활동입니다. 비슷한 활동은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 다양하게 해보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현재 명확한 진로를 정하지 못했기 때문에 여러 분야를 경험한 후 진로를 정할 계획입니다.”- 본인의 강점은.“마음가짐입니다. 누구나 말하는 열정과 의지이지만 남들에 비해 뛰어나다고 생각합니다. 마음가짐뿐만 아니라 배우고자 하는 의지, 어떤 점이 부족한지 돌아볼 수 있는 것 그리고 실행력이 강점입니다.”- 무경력, 비전공자가 첫 대외활동 지원 시 필요한 것은.“첫 활동에 가질 수 있는 유일한 무기는 열정인 것 같아요. 경력자에 비해 열정이 더 두드러질 수 있습니다. 사소하더라도 하나씩 모아 정리한다면 그것마저 포트폴리오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하게 경기 관람이나 스포츠 기사 등을 모은 것도 포트폴리오가 될 수 있습니다. 자신의 열정을 어떻게 보여줄 수 있는지 고민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첫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만들었는지.“대외활동 전용 계정을 만들었습니다. 콘텐츠로 해외축구나 국내축구의 경기 일정, 경기 소개 등을 카드뉴스로 만들어 올렸습니다. 카드뉴스를 만들며 퀼리티의 한계를 느껴 독학으로 포토샵 공부를 하기도 했습니다. 포토샵으로 경기 포스터를 만들며 포트폴리오를 채웠습니다.”- 서류에서 중요한 점은.“경력이나 경험도 중요하지만 차별점을 드러낼 수 있는 부분은 열정과 의지라고 생각합니다. 뽑는 기관의 가치관에 따라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열정과 더불어 선정 기준을 서류에 모두 드러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면접에서 중요한 점은.“지금까지의 면접을 돌아보면 터무니없는 말과 아이디어도 좋게 봐주셨던 것 같아요. 머릿속에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다 말했습니다. 무모하게 보일 수 있지만 그것마저 열정으로 봐주신 것 같아요. 하고 싶은 말 다 뱉고 나오는 자신감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리더의 좋은 점은.“조직에 직접적으로 관련된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기업과 미팅할 때 자리에 직접 나갈 수 있는데요. 팀원으로는 쉽게 할 수 없는 일을 할 수 있어 좋은 자산이 되는 것 같습니다.” UFAS 홍보마케팅팀 팀장. [사진=본인 제공] - 가장 힘든 점은.“팀원 관리가 가장 힘듭니다. 팀원에게 업무를 배분하고 요구 사항을 말하는 것이 쉽지 않더라고요. 팀원의 역량을 정확히 모르기에 업무 부담에 대한 걱정이 됩니다. 또한 팀장과 팀원이라는 수직적 관계에서 팀원의 마음을 알기 쉽지 않아 소통이 많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 최근 해외 스포츠를 봤는데, 어땠는지.“학교 진로탐색 프로그램으로 미국과 캐나다를 다녀왔습니다. 미국은 스포츠로 유명한 나라잖아요. 좋아하는 축구가 없어 아쉬웠지만 다른 스포츠도 알아야 한다는 생각에 평소에 접하지 못했던 스포츠를 많이 접했습니다. NBA(미국프로농구), NHL(북미아이스하키리그), NLL(북미라크로스리그) 등 처음 들어본 종목까지 직관하며 미국이 스포츠에 열광하는 이유를 알게 됐습니다. 국내 스포츠산업 발전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해외 스포츠 직관 당시. [사진=본인 제공] - 비전공자의 장점은.“스포츠를 하나의 관점이 아니라 다양한 시각에서 볼 수 있습니다. 여러 활동을 하며 아이디어 도출이 쉽지 않다고 느꼈는데요. 스포츠만 전공하면 시야가 좁아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전공 과목을 융합하거나 다른 곳에서 찾아와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 수 있습니다.” - 비전공자의 단점은.“스포츠 전공자보다 전문적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스포츠과학을 복수전공하고 있는 입장에서 큰 단점은 없는 것 같습니다. 전공자여도 이론을 배우는 것과 현장 일은 다른 영역이기에 실무 경험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현재 꿈은.“K리그를 좋아하기 때문에 한국프로축구연맹 같은 곳에서 축구 발전에 이바지하고 싶습니다. 크게 꿈을 갖는다면 대한체육회, 국제축구연맹(FIFA), 대한축구협회(KFA),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아시아축구연맹(AFC) 같은 국제 관련 기구에서도 일하고 싶습니다.”- 꿈에 확신을 준 활동은.“미국과 캐나다에서 직관한 경험입니다. 지금까지 다양한 활동을 하며 확신보다 의구심을 많이 느꼈습니다. 기대했던 활동과 다른 현실을 맞이하며 좋아하는 만큼 행복하게 일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계속 들더라고요. 해외 스포츠를 보며 제가 생각보다 스포츠를 더 좋아한다는 것, 축구 말고도 다양한 스포츠에 관심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농구 유니폼을 입고 있는 신양원. [사진=본인 제공] - 뿌듯했던 기억은.“첫 번째는 서울 이랜드FC 씽크필더에 합격했을 때입니다. 열심히 준비해 노력이 결실을 보는 것을 처음 느꼈습니다. 두 번째는 UFAS(서울권대학풋살연합)를 백지에서 시작해 첫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을 때입니다.” - 힘들었던 기억은.-
[스포츠JOB아보기(20) 정성은] '진로의 연결고리' 대외활동, 합격 꿀팁은?
[스포츠잡알리오 정현호 객원기자] 대외활동은 취업에 필수다. 채용공고가 대폭 줄고 중고신인을 선호하는 경향이 짙어진 요즘, 실무를 간접 경험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스펙이 된다. 현장감이 중요한 스포츠산업에선 대외활동 경력은 더욱 중요하다.예비 스포츠산업 종사자를 찾는 코너, 스포츠잡아보기가 이번에 인터뷰한 인물은 대외활동으로 진로의 연결고리를 고민하는 대학생이다. 손흥민을 보고 체육대학 진학을 결심한 이후 축구산업, 마케팅, 사업계획 등 여러 경험을 차곡차곡 쌓고 있는 정성은 씨다. - 소개 부탁합니다.“안녕하세요.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국제스포츠학부 22학번 정성은입니다.” 정성은. [사진=본인 제공] - 학교와 학과 소개 부탁드립니다.“'스포츠 포 올(Sports for all)'이라는 표어를 가진 저희 학부는 모두를 위한 스포츠를 위해 좋은 커리큘럼과 다양한 현장 실습 기회를 제공합니다. 또한, 실기생과 선수 출신 등 다양한 학생들이 모여 있어 각자 겪은 경험을 공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 진학 계기는.“원래 체대 진학을 목표로 하진 않았지만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을 보며 축구에 매료됐고 스포츠를 업으로 삼아볼까 하는 단순한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입시 철이 돼 집 근처 대학교를 알아보던 중 고려대 국제스포츠학부를 알게 됐고 결국 진학으로 이어지게 됐습니다.”- 기억에 남는 대학 에피소드는.“즐거운 마음으로 많은 활동을 하다 보니 휴학을 한 적이 없음에도 교수, 조교, 선배들을 만날 때면 '아직도 졸업 안 했냐'는 질문을 많이 듣곤 합니다. 그 일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대학 생활이 인생에 미친 영향은.“단순한 호기심으로 진학을 결정했지만 터닝포인트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스포츠 현장에 나가 다양한 이들과 소통하다 보니 스포츠산업의 규모가 생각보다 크다는 것을 느꼈고 스포츠 진로로 나아가겠다는 목표도 생겼습니다.” 학생회. [사진=본인 제공] - 첫 대외활동은. “제 첫 대외활동이었던 충청권대학축구동아리연맹(CUFA)은 충청권 대학생들이 자체적으로 결성한 연맹입니다. 1년에 두 차례 대회를 개최하고, 각 동아리들과 MOU를 체결해 혜택을 제공합니다. 다른 기업 활동과 달리 A부터 Z까지 모두 학생들이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단체이기 때문에 대회 운영, 홍보, 마케팅 등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첫 대외활동으로 추천합니다.” - 대전 하나시티즌 마케팅유스 활동은 어땠는지.“대전 하나시티즌 마케팅유스는 기업 활동이다 보니 지원이 많다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주로 하는 일은 홈 경기 보조입니다. ‘함께 가게’라는 지역 상생 프로젝트를 통해 협력 기업의 영상을 제작하고 SNS로 홍보했습니다. 장외 이벤트인 팬 사인회 보조 역할을 하며 TV로만 보던 선수들을 바로 옆에서 봤던 것도 기억에 남습니다. 이전에는 소비자 입장이었지만 기업 입장에서 축구를 바라보는 안목이 생긴 활동이었습니다.” 대전 하나시티즌 마케팅유스. [사진=본인 제공] - 여자축구부 프런트로도 활동했는데.“‘고유’는 여자축구부를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프런트가 반년 정도 지난 시기에 들어갔다 보니 체계가 잘 잡혀있지 않아 오히려 하나씩 쌓아 올릴 수 있는 기회가 됐습니다. 선수들의 영상을 손수 촬영해 제작했고 편집하며 디자인 툴을 다루는 스킬도 기를 수 있었습니다. 흔히 주어지는 기회가 아니다 보니 행복하게 활동했고 가장 열정적으로 임한 대외활동이었습니다.” -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은.“국제스포츠전략위원회(ISF) 청년리더단 활동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올림픽 무브먼트 공모전에서 최종 5인에 선발돼 직접 작성한 사업계획서를 바탕으로 지원금 1500만원을 받아 사업을 실행해볼 수 있었습니다. 기획서와 품의서 작성, 기업과의 미팅 등 직접적인 실무를 경험했고 문서 작성, 커뮤니케이션 능력도 키울 수 있었습니다. 15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는 활동이 많지 않기 때문에 아이디어가 있지만 여건이 안되는 분들께 기회가 될 것입니다.” ISF 올림픽 무브먼트 프로젝트. [사진=본인 제공] - 할 예정이거나 해보고 싶은 대외활동이 있다면. “대외활동은 양보다 질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진로를 고려해 연결고리를 만들어 보려 합니다. 이제 대외활동보다는 실무를 가까이 경험하고 싶어 인턴 지원을 고려 중입니다.” - 여러 대외활동 합격 비결은."일단 도전이라고 생각합니다. 경력이 없거나 나보다 뛰어난 사람들이 더 많을까봐 걱정해서 지원조차 안 해보면 결국 아무것도 해볼 수 없으니 일단 준비해서 GO한 것, 비교적 경쟁력이 덜한 대외활동부터 도전했던 것이 비결이라고 생각합니다."- 대외활동 면접 팁이 있다면."슬로건을 활용해서 스스로를 어필하기.예를 들어, 대전 하나 마케팅유스 면접 당시 'Together we stand'라는 슬로건을 활용, '저는 대전 하나시티즌과 함께 일어서서 같이 성장하고 싶습니다'라는 문구를 자기소개 끝에 넣었었는데 제가 이 구단에 대해 많이 찾아봤다는 관심의 표현이 될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활동 주체의 SNS 훑고 가기.특히, 댓글들을 보면서 소비자들에게 어떤 반응을 불러 일으켰고 '잘된 콘텐츠를 이런 식으로 발전시키면 좋겠다', '안된 콘텐츠는 이런 식으로 보완하면 좋겠다'는 콘텐츠들을 준비해가면 좋은 것 같습니다."- 스포츠산업 종사 희망자가 가져야 할 역량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기술이 발전하고 시대가 흐름에 따라 스포츠산업의 모습도 변하겠지만 스포츠는 절대 사라지지 않을 겁니다. 때이 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역량은 트렌드를 읽고 발빠르게 움직이는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언어 능력도 중요합니다. 유명 기업구단 같은 경우, 영어 면접이 있기 때문에 영어에 자신이 없다면 지원부터 난관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영어를 할 수 있다면 지원할 수 있는 직무가 많아지고 국제기구 진출도 가능하기 때문에 영어는 필수적인 역량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근무 중인 발 컴퍼니는 어떤 회사인지.“마케팅 대행사입니다. 유소년 농구 클럽을 SNS로 홍보하고 대회를 직접 기획, 운영하는 등 여러 마케팅을 맡는 회사입니다. 지난해 11월, 충주시농구협회와 협업해 대회를 개최했고 성황리에 마무리했습니다.”- 발 컴퍼니에서 일하게 된 계기는.“스타트업을 시작한 친한 선배가 같이 해보자고 제안해 프리랜서로 활동하게 됐습니다. 대외활동을 하며 키운 능력이 실무에서 효과적으로 쓰일까 하는 의문이 있었는데 충분히 쓰이고 더 발전된다는 걸 몸소 느끼고 있습니다.”- 희망 진로는.“구체적 계획은 아직 없습니다만 콘텐츠 마케터가 내가 좋아하면서 잘할 수 있는 일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롤모델이 있다면.“손흥민 선수입니다. 이 선수로 인해 스포츠를 좋아하게 됐고 체대 진학까지 했기 때문에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만들어 준, 인상 깊은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손흥민(오른쪽)과. [사진=본인 제공] - 앞으로의 계획은.“스포츠에 선구안을 가진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선구안은 미래를 통찰하는 능력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트렌드를 판단하고 읽는 능력이 정말 중요하기 때문에 이런 능력을 길러 기업에서 뽑을 수밖에 없는 저만의 강점을 가진 인재가 되고 싶습니다.” - 2025년 목표는.“언어 능력이 스포츠산업에서 중요하기 때문에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하며 진로를 향해 나아갈 생각입니다.”- 스포츠산업 종사를 희망하는 이들에게. “좋아하는 일과 하고 싶은 일이 있다는 것은 축복받은 일입니다. 자신의 길을 모르고 그 길을 찾기 위해 열심히 헤매는 사람들과 비교한다면 다섯 보 앞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여러분이 이 길을 가기로 결심했고 확신이 든다면 주저하지 말고 직진하세요. 응원하겠습니다.” -
[스포츠JOB아보기(19) 정준구] 교사 아닌 진로를 찾는 체교과 선출 이야기
[스포츠잡알리오 이윤상 객원기자] 체육교육과는 체육교사 양성을 목표로 하는, 목적이 확실한 사범대학 소속이다. 그러나 체육교육을 전공했다고 해서 반드시 선생님이 될 필요는 없다. 여러 스포츠산업 직군에서 활약 중인 현직자들도 여럿이다.스포츠산업 채용정보를 제공하는 스포츠잡알리오(스잡알)가 다른 분야로의 확장 가능성을 타진하며 스포츠마케팅을 공부 중인 학생을 만났다. 공기업 취업을 희망하는 정준구 씨다. - 소개 부탁드립니다."중앙대학교 체육교육과 소속으로 심리학을 복수 전공하고 있는 정준구입니다." 정준구. [사진=본인 제공] - 중앙대 체육교육과는 어떤 곳인지."체육교사 양성을 목표로 하지만 체육 관련 다양한 진로를 지원하는 종합 학과입니다. 실기 수업 30%, 필기 수업 70% 비율로 진행됩니다. 단순히 운동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체육학 이론과 교육 방법론을 함께 익힐 수 있습니다." - 체육교육과의 장점은."코로나 시국에도 대면 활동이 많았던 점이 좋았습니다. 학과 친구들과 함께 MT를 가거나, 스키를 타러 가는 등 액티비티를 즐길 기회가 많았습니다. 이러한 경험들이 쌓이며 대학 생활이 즐겁다고 느낍니다."- 체육교육과는 위계질서가 세다는 이미지가 있는데."완전히 없다고 할 수는 없지만, 선후배 간의 끈끈함이 강조되는 문화입니다. 운동장에서 함께 훈련할 때는 모두 동등하지만, 끝나고 나서는 예의를 지키는 정도입니다. 특히 선배가 후배에게 밥을 사주는 문화는 자연스럽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기강을 잡는다기 보다는 선배들이 후배들을 챙기는 문화가 자연스럽게 형성돼 있습니다. 선후배 관계가 수직적이라기보다는 수평적인 분위기로 유지된다고 생각합니다."- 유익했던 수업은."실기와 이론을 병행하며 체육을 배우는 과정 자체가 의미 있었습니다. 좋은 교수님, 동기들과 함께 운동하고 배우는 것이 단순한 수업을 넘어 소중한 경험입니다." 교내 수업 사진. [사진=본인 제공] - 가장 뿌듯했던 순간은."대한롤러스포츠연맹 스포츠마케팅 대외활동을 할 때 중앙대 체육교육과 출신이라고 하니 좋은 대우를 받았습니다. 선배님들이 잘 닦아 놓은 길 덕분에 저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었던 점이 뿌듯했습니다." - 체육교육과를 선택한 계기는."재수하면서 운동을 본격적으로 접하게 됐습니다. 공부보다 운동 실력이 빠르게 향상된다는 점에서 흥미를 느꼈고, 체육교육과 진학을 결심했습니다."- 초등학교 시절 축구선수를 꿈꿨는데."학교 축구부 활동을 했지만 정식 선수반이 아닌 방과 후 스포츠클럽 수준이었습니다. 중학교에서 선수로 활동하려면 스카우트가 필요했는데 제 실력이 부족하다는 현실을 깨달았고 이후 스포츠산업 쪽으로 진로를 변경했습니다." 정준구. [사진=본인 제공] - 스포츠의 매력은."사람들 간의 유대감이 형성됩니다. 같이 땀 흘리며 운동하는 과정 자체가 즐겁습니다. 스포츠는 직접 하는 이 뿐 아니라 배우는 이, 보는 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요소를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큰 매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 스포츠산업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선수 꿈을 포기했지만, 여전히 축구와 스포츠에 관심이 컸습니다. 응원하는 팀을 따라가다 보니 자연스럽게 스포츠산업에 대한 흥미가 생겼고, 관련 직무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체육교육과를 나오면 보통 임용고사를 보는데."스포츠를 통해 더 많은 분들과 소통하고 싶었습니다. 교사라는 직업도 훌륭하지만 학교 체육 현장에서는 스포츠가 경기(match)의 개념으로 활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스포츠를 보다 넓은 의미에서 경험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하고 싶어 다른 직업을 선택하게 됐습니다."- 체육교육과 졸업 후 체육교사가 되는 비율은."약 70% 정도가 체육교사로 진출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대한체육회 국대스마터즈로 활동했는데."비인기 종목을 대학생 신분으로 마케팅하는 활동이었습니다. 저는 3기로 대한롤러스포츠연맹과 함께 롤러스포츠를 홍보하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활동 사진. [사진=본인 제공] - 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시험 기간에 전북 남원으로 출장을 갔던 일이었습니다. 선수 인터뷰, 취재, 카드뉴스, 영상 제작을 하느라 힘들었지만 결국 여수 밤바다를 보며 동기들과 좋은 추억을 만든 경험이 기억에 남습니다." - 영상 제작 시 가장 신경 썼던 점은."방송사 수준의 영상을 만들 수 없다고 판단해 경기장 내에서 최상의 장면을 담는 데 집중했습니다. 경기장 내 피니시 자세 등을 슬로우 모션으로 촬영해 하이라이트에 반영하는 등 최적의 퀄리티를 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영상 편집과 인터뷰 과정에서 어려웠던 점은."영상 편집은 처음 해보는 작업이라 컷 편집, 화면 전환 등을 하나하나 배워야 했던 점이 어려웠습니다. 인터뷰는 직접 말을 거는 것이 낯설었습니다. 특히 세계 대회에서 외국인 선수들에게 인터뷰를 요청하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대외활동을 통해 얻은 경험이 향후 진로에 미친 영향은."원래 심리를 전공하려 했지만, 대외활동을 통해 스포츠마케팅과 협회 운영에 흥미를 느꼈습니다. 연구 중심보다는 현장에서 직접 뛰고 소통하는 일이 적성에 맞다고 판단해 진로를 변경했습니다."- 현재 목표는."국민체육진흥공단(KSPO)에 입사해 스포츠정책과 마케팅을 경험하는 것이 1차 목표입니다. 이후 대한축구협회(KFA) 같은 종목협회에서 현장 경험을 쌓으며 전문성을 키우고 싶습니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스포츠산업에서 영어 능력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2025년 2학기 미국 교환학생을 준비 중입니다. 동시에 스포츠마케팅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대외활동을 찾고 있습니다."- 스포츠 관련 정보는 어디서 얻는지."스포츠잡알리오를 통해 대외활동과 채용 정보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교수님 추천으로 자주 방문하며 스포츠산업 동향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스포츠산업에서 필요한 역량은."첫째, 소통 능력이 중요합니다. 스포츠산업은 사람 간의 상호작용이 중요한 분야입니다. 둘째, 영어 실력이 필요합니다. 국제적인 스포츠 행사를 홍보하고 해외 진출을 고려할 경우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대학생활 중 스포츠 외 경험한 활동은."고양시 대학생 멘토링단 활동을 하며 중고등학교에서 체육교육과를 소개했습니다. 이를 통해 마케터로서의 필수 역량인 정보 전달과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키울 수 있었습니다."- 스포츠마케터로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관은."내가 잘 알고 있다고 해서 상대방도 잘 알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스포츠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에게도 명확하고 쉽게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스포츠산업을 희망하는 후배들에게 조언한다면."스포츠산업은 전공과 관계없이 스포츠에 대한 열정과 지식을 쌓으면 도전할 수 있는 분야입니다. 대학 생활 중 다양한 경험을 쌓으며 적극적으로 기회를 찾아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스포츠JOB아보기(18) 민경준] "교환학생, 강력히 추천합니다"
[스포츠잡알리오 장동욱 객원기자] 대학 생활간 의미 있는 활동은 무엇일까. 대외활동부터 공모전, 동아리, 봉사활동, 학회, 인턴에 이르기까지 대학생들은 치열한 채용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저마다 열심히 시간을 보낸다. 교환학생 경험도 많은 이들이 고려하는 옵션 중 하나다. 자신의 미래를 그려가는 과정에서 해외로 나가면 시야가 넓어지는 효과가 있다. 새 학기가 시작되고 고민이 시작된 시점이라 준비했다. 네덜란드에 가서 스포츠산업을 공부하고 온 민경준 씨의 인터뷰다. - 소개 부탁드립니다.“안녕하세요, 서울시립대학교 20학번 민경준입니다. 전공은 행정학이고 스포츠과학을 복수전공하고 있습니다.” 민경준. [사진=본인 제공] - 스포츠 비전공자인데. “어릴 때부터 스포츠를 하고 보는 것 모두 좋아했습니다. 성인이 되고 더 많은 스포츠를 경험하다 보니 취미를 직업으로 삼으면 재밌고 즐겁게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 스포츠과학과를 복수전공으로 선택한 이유는.“비전공자라는 이미지를 벗어내고 싶었습니다. 진로를 스포츠로 생각하면서 관련된 전문 지식을 더 많이 공부하면 취업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 선택하게 됐습니다.”- 교환학생을 다녀왔는데 스포츠 매니지먼트 학과를 선택한 이유는. “네덜란드 위트레흐트 응용과학대학교로 교환학생을 다녀왔습니다. 관련 학과가 많이 없는 편입니다. 스포츠산업을 공부하면서 우리나라와 어떻게 다를지 궁금해서 선택했습니다.” 위트레흐트 응용과학대학교. [사진=본인 제공] - 학기 커리큘럼은.“총 6가지 과목입니다. 스포츠 매니지먼트, 마케팅, 재정, 심리학, 생리학, 스포츠 창업입니다. 모든 과목을 이수하면 교환학생 과정이 끝납니다.” - 꿈과 목표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교환학생을 진로와 관련된 학과로 가서 전공지식을 영어로 공부할 수 있었던 게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유럽의 문화와 스포츠산업을 직접 경험했던 게 한국에 돌아와서 진로를 설정하고 구체화하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유럽의 스포츠산업은 어땠는지.“많은 이들이 열정적으로 응원하는 팬덤 문화가 잘 정착돼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스포츠산업에도 적용돼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한국에서 유행하지 않는 종목들도 경험했습니다. 대표적으로 모터스포츠인 F1입니다. 네덜란드에서 유명한 선수도 있고 F1에 많은 관심이 생겨 현재도 주기적으로 챙겨보고 있습니다.”- 한국과의 차이점, 한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은 무엇이라 생각하는지.“스포츠를 관람하려는 이들이 많다는 점입니다. 유럽에서는 스포츠에 관심을 유발할 수 있는 요소가 상당히 많았습니다. 반대로 한국이 잘하고 있는 점은 청결과 안전입니다. 잘하고 있는 점은 유지하고 유럽에서 배워야 할 점은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국 체육대학과 유럽 수업의 차이점은.“학생들이 실질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수업들이 엄청 많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창업학 수업에서 직접 브랜드를 만들어 보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 수업의 경우 일반적인 강의식이다 보니 차이가 두드러집니다. 유럽에 있는 수업들이 공부하기에 더 효과적이었습니다.”- 학교의 시설은 어땠는지.“전반적으로 넓고 깔끔했습니다. 공원처럼 산책하거나 쉴 공간이 많았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게다가 학교 내부에 버스와 트램 정류장도 있어서 학교에서 역까지 가기에도 편리했습니다.” 학교 내부. [사진=본인 제공] - 영어 성적 및 실력은 어느정도 돼야 하는지.“선발 기준은 토익 820점을 넘어야 지원할 수 있었습니다. 다른 공인영어 성적으로 대체할 수 있었습니다. 회화같은 경우 ableenglish의 온라인 회화 강의를 듣고 미국드라마도 보며 준비를 했습니다. 미리 준비해서 정착하기에 수월했습니다.” - 준비 과정은 어땠는지."영어공부를 가장 중요시했습니다. 현지에 도착해서 외국인 친구를 사귀기 위해서는 회화가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길을 가면서 노래보단 미국드라마를 들었습니다.”- 교환학생 경쟁률은.“소속 대학교마다 경쟁률이 다릅니다. 서울시립대학교같은 경우에는 원하는 학교가 아니더라도 큰 어려움 없이 교환학생을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비용은 얼마나 들었는지. “등록금은 서울시립대학교에 납부해서 정확한 금액은 잘 모르겠습니다. 전반적으로 물가와 유로가 비쌌습니다. 기숙사 비용을 학기가 아니라 월세처럼 금액을 지불하는데 금액은 55만원이었습니다. 기숙사 비용 포함해서 생활비는 대략 120만원 정도였습니다.”- 교환학생 때 기억에 남는 여행 에피소드는.“네덜란드에서 영국 런던을 무박 2일, 대중교통으로 다녀왔습니다. 이때 많은 우여곡절이 있어 정말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경기장에 입장하고 경기를 관람하면서 현장의 분위기를 느껴보니까 고생했던 기억이 단숨에 사라졌습니다. 꿈꿔왔던 순간이어서 정말 기억에 남습니다.”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사진=본인 제공] - 기억에 남는 수업 에피소드는.“창업학 수업에서 자신만의 비즈니스를 만드는 팀 프로젝트 과제를 진행했습니다. 축구 소셜 매치를 할 때 심판을 구하는 플랫폼을 제작했습니다. 앱을 직접 만들지는 못했지만 프로토콜까지 제작하고 발표했습니다. 다양한 이들과 함께하는 모든 과정이 재밌었고 결과적으로 1등을 하면서 상품까지 받을 수 있었습니다. 과정부터 결과까지 만족스럽기 때문에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 교환학생 경험이 인생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원래 여행을 좋아하기 때문에 유럽에서 여러 나라를 경험할 수 있어서 매우 좋았습니다. 다양한 문화와 스포츠를 경험한 게 진로에 대한 열정을 키우는 계기가 됐습니다. 목표를 확실하게 설정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경험이었습니다.”- 스포츠산업 교환학생을 추천하는지.“스포츠산업이 아니더라도 교환학생을 정말 추천합니다. 많은 경험을 할 수 있고, 새로운 문화를 체험해 볼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진로를 정하고 스포츠산업 분야로 다녀오면 그간 보지 못했던 것을 볼 수 있는 시야와 관점이 생길 수 있습니다. 정말 강력 추천합니다.” 교환학생에서 친구들과. [사진=본인 제공] - 서울권대학풋살연합(UFAS)을 결성했는데 배경은."책을 한 권 읽었는데 내용에 있던 분이 대한축구협회(KFA) 관계자였습니다. 대학 생활을 하면서 여자축구대회를 개최해 협회 관계자분들과 인연이 생겨 취업에 성공한 케이스를 봤습니다. 그래서 이런 활동을 직접 운영한다면 원하는 직무에 길을 열 수 있다고 생각해 시작했습니다. 또한, 풋살로 많은 대학생들이 같이 놀 수 있는, 교류의 장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UFAS 로고. [사진=본인 제공] - UFAS의 목표는.“현재 SUFA(서울권대학축구동아리연맹)나 GUFA(경기권대학축구동아리연맹)처럼 ‘풋살계의 SUFA’로 성장하는 것입니다. UFAS에서 같이 활동하는 구성원들이 몸소 겪으면서 새로운 경험을 얻어 갈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속적으로 새로운 구성원을 구하고 새로운 콘텐츠와 아이디어를 개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 여러 종목 중 풋살을 선택한 이유는.“풋살이 성장하고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적은 인원으로 좁은 공간에서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축구를 좋아하는 분들도 즐길 수 있고 풋살을 취미로 향유하는 분도 많다고 생각했습니다. 대학생들 사이에서도 축구뿐만 아니라 풋살을 통해 교류가 있으면 좋다고 생각해서 선택했습니다.”- 총괄팀장으로 대외활동 인원을 선정할 때 중요한 요소는.“대학생 신분으로 완벽한 사람은 많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엄청난 스펙을 바라는 것보다는 열심히 하고자 하는 열정을 제일 중요하게 판단합니다. 지원자의 열정을 서류와 면접에서 효과적으로 보여준다면 선정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서울시립대학교 Siports 회장이기도 한데. “학교의 체육 관련 행사를 주관하고 주최하는 기관을 총괄하는 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학교 체육대회인 전농체전이나 함께 동대문구에 속해 있는 경희대학교, 한국외국어대학교까지 3대학 교류전까지 진행하는 기관입니다."- 팀장과 회장 등 주로 리더를 맡는데.“어떤 단체에서 느낄 수 있는 소속감을 굉장히 선호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단체활동을 좋아합니다. 이왕 활동하는 거 더 큰 성취감을 느끼고 많은 이들과 감정을 공유하고 싶어서 리더 역할을 하고 싶은 욕심이 있습니다.”- 관련 활동 중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UFAS 활동과 관련된 내용입니다. 2024년 9월 처음으로 대회를 진행했습니다. 당시 팀원이 총 6명이었는데 참가한 130명을 관리해야 했습니다. 손도 부족하고 실수도 많아서 진행이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힘들었던 기억이지만 이를 바탕으로 UFAS와 스스로 둘 다 성장할 수 있어서 정말 기억에 남습니다.” 제1회 서울권 대학 풋살 교류대회. [사진=본인 제공] - 스포츠 관련 정보는 어디서 도움을 받는지.“스포츠잡알리오에서 정말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스잡알에서 스포츠 파트타임 및 인턴을 비롯한 정보를 많이 얻었습니다. 제가 소속된 UFAS도 스잡알을 통해서 홍보하고 다른 활동들은 어떻게 진행하는지 참고하면서 방향성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외에도 학교 체육회나 주변 선배들을 통해서 스포츠 정보를 얻고 있습니다.” - 최종 목표나 희망 직무는.“스포츠산업을 직접 경험해보고 대한체육회 입사를 목표로 설정했습니다. 세부적으로는 올림픽을 개최하는 현장에서 도와주는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스포츠 분야에서 활발히 움직이고 좋은 영향력을 선사하는 사람으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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