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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JOB아먹기(240) 서지예] 불안 다스리는 선출 스포츠심리 상담가

 [스포츠Q(큐) 이건하 객원기자] 승패를 반드시 가려야 하는 스포츠. 결과에 따라 희비가 엇갈린다. 그 속엔 수많은 감정과 복잡한 심리가 있다. 늘 최상의 경기력을 요구받는 선수들은 훈련 과정에서 불안, 압박과 마주하곤 한다. JOB아먹기가 이번에 만난 스포츠심리 전문가 서지예 박사는 그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인물이다. 태권도 선수 출신으로 본인이 직접 치열한 경쟁, 흔들리는 순간을 겪었기 때문이다. 이젠 선수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선배로 인생 2막을 살고 있는 그를 인터뷰했다. 서지예 대표. [사진=본인 제공]- 소개 부탁드립니다.“안녕하세요. 운동선수 전문 심리코칭 센터 마인다즈를 운영하고 있는 서지예입니다.”- 태권도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태권도가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을 당시 금메달을 획득한 정재은 선수의 시상식 장면을 보며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이를 계기로 국가대표의 꿈을 갖게 됐고 자연스럽게 길에 들어서게 됐습니다.”태권도 선수 시절. [사진=본인 제공]- 선수 시절 경험한 심리적 어려움과 압박이 있다면.“가장 큰 어려움은 성과가 나타나지 않는 시기를 견디는 과정이었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 전까지 메달이 없었지만 목표와 열망만큼은 분명했습니다. 그러나 기대한 결과가 따라오지 않는 시간이 이어지면서 심리적인 부담이 커졌습니다. 또한 태권도는 상대 선수와 직접 경쟁하는 종목인 만큼 강한 상대를 만났을 때 느끼는 부담감도 상당했습니다. 여기에 팀 내에서 기대받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책임감까지 더해지면서 결과를 만들어내야 한다는 압박을 크게 느꼈습니다.”- 선수 경험이 진로 선택에 미친 영향은.“선수 생활을 돌아보면 기량이 충분함에도 실제 경기에서 이를 온전히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경기마다 퍼포먼스 편차가 있고 그 원인에는 불안과 압박감이 크게 작용하고 있었습니다. 실제로 금메달을 노릴 수 있는 상황에서도 심리적 요인으로 기대한 결과를 얻지 못한 경험이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많은 선수들이 비슷한 고민을 안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이후 선수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선수에서 연구자이자 상담가로 전환하는 과정에서의 어려움은."진로 변경 자체는 어렵지 않았지만 대학원 입시 준비 과정은 쉽지 않았습니다. 선수 생활 이후 학업 중심 환경에 적응해야 했고 뛰어난 학생들과 경쟁하며 부족한 점을 인정하는 과정도 필요했습니다. 이후 강점을 살려 공부와 연구를 이어가며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 나갔습니다."강연에서. [사진=본인 제공]- 스포츠심리상담가의 역할과 업무는.“상담 전 준비부터 상담 진행, 사후 분석까지 전 과정을 담당합니다. 선수의 상태와 상담 이력을 바탕으로 상담 방향을 설계하고 상담 이후에는 내용을 분석해 개별 특성에 맞는 개입 방안을 마련합니다. 선수마다 불안의 원인과 배경이 다른 만큼 맞춤형 코칭 전략을 설계하는 것이 중요한 역할입니다.”- 스포츠심리 전문가가 되기 위한 과정은.”관련 전공 대학원 과정 이수가 필수적이며 진로에 맞는 연구실과 지도교수를 선택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현장 전문가와 연구자에 따라 필요한 경험과 연구 방향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인 자격증으로는 스포츠심리상담사가 있으며 학부생도 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관련 경험을 쌓을 수 있습니다.“- 스포츠심리 전문가의 활동 분야는.”크게 연구와 현장으로 나뉩니다. 연구 분야에서는 대학 교수, 연구원, 연구기관 전문가로 활동할 수 있으며 한국스포츠과학원 같은 기관에서는 연구와 국가대표 선수 지원을 함께 수행하기도 합니다. 현장에서는 국가대표팀이나 프로구단의 멘탈코치로 활동할 수 있으며 교육, 상담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이 가능합니다.“- 스포츠심리 산업의 채용 구조는.”공개 채용보다 추천과 네트워크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상담 능력과 현장 이해도, 선수와의 소통 역량은 학위나 자격증만으로 평가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학업뿐 아니라 현장 경험을 쌓고 꾸준히 전문성을 입증하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스포츠심리 전문가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필요한 준비는.”대학 시절에는 이론뿐 아니라 실제 현장을 경험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먼저 한국스포츠심리학회에서 운영하는 자격 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관련 분야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관심 있는 교수님의 연구실에 참여해 프로젝트나 세미나를 경험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논문을 읽고 토론하거나 연구 보조 활동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스포츠심리 분야를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스스로 기회를 찾아가는 태도입니다. 관심 있는 연구실에 직접 연락해 참여를 문의하는 적극성도 필요합니다. 아직 스포츠심리 산업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은 만큼 기다리기보다 직접 부딪히며 경험을 쌓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스포츠심리 전문가에게 필요한 역량은.”상담 능력 외에도 스포츠에 대한 관심과 이해가 중요합니다. 종목마다 사용하는 용어와 경기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기본적인 이해가 부족하면 선수들의 이야기를 깊이 있게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경기 해설을 시청하거나 관련 자료를 찾아보는 등 종목별 특성을 공부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또한 선수들에게 직접 질문하며 이해도를 높이는 과정도 중요합니다. 이처럼 선수의 종목과 환경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쌓일수록 신뢰 형성에 도움이 되며 보다 깊이 있는 상담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스포츠심리 상담과 일반 심리 상담의 차이는.“현장에서 선수들을 만나며 스포츠심리 상담과 일반 심리 상담의 경계가 생각보다 명확하지 않다는 점을 느꼈습니다. 선수들은 경기력 문제뿐 아니라 다양한 일상적 고민도 함께 겪기 때문입니다. 스포츠심리 상담이 경기력 향상에 초점을 둔다면, 일반 상담은 대인관계와 정서 문제 등 삶 전반의 어려움을 다룹니다. 현재 저는 두 영역을 함께 지원하며 선수들의 전반적인 심리 건강을 돕고 있습니다.”대학 선수들과 함께한 스포츠심리 강연 현장. [사진=본인 제공]- 선수 상담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는 요소는.“자신의 심리 상태를 얼마나 정확하게 인식하고 있는지를 가장 중요하게 봅니다. 불안한 모습이 드러나더라도 스스로 이를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자신의 감정과 신체 반응을 정확히 알아차려야 적절한 조절과 개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를 인식하고 다루려는 태도를 중요하게 살펴보고 있습니다."- 경기력 향상에서 멘탈 관리의 영향력은.”효과는 선수의 기량 수준에 따라 달라집니다. 일정 수준 이상의 선수에게는 경기 결과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작용하며 실제로 멘탈 코칭 후 경기력이 향상되거나 중요한 순간의 부담을 극복하는 사례도 많습니다. 따라서 멘탈 관리는 상위 수준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멘탈이 강한 선수의 특징은.”패배와 실수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결과에 오래 머무르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성실한 훈련을 바탕으로 스스로 목표와 훈련 방법을 확장하며 능동적으로 성장해 나갑니다. 결과를 수용하는 태도와 주도적인 훈련 자세가 멘탈이 강한 선수들의 공통적인 특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슬럼프를 겪는 선수들에게 가장 먼저 하는 조언은.”먼저 실제 슬럼프인지부터 확인합니다. 이후 슬럼프가 시작된 원인을 함께 분석하고 회복 방향을 설정합니다. 또한 회복에 대한 확신을 잃지 않도록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하며 점진적인 경기력 회복을 돕고 있습니다.“국제대회에서. [사진=본인 제공]- 2020 도쿄올림픽 국가대표 멘탈코치 활동 경험은.”도쿄올림픽은 코로나19로 인해 1년 연기되면서 선수들에게 큰 심리적 혼란을 안겨준 대회였습니다. 대회 개최 여부조차 불확실했던 만큼 오랜 기간 준비해온 선수들에게는 목표 자체가 흔들릴 수 있는 환경이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선수들이 훈련 제약과 일정 변화 속에서도 심리적 균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집중했습니다.특히 기회가 사라질 수 있다는 불안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였습니다. 또한 올림픽 무대가 주는 압박감은 다른 국제대회와는 차원이 다르다는 점을 체감했습니다. 이후에는 선수들의 말뿐만 아니라 표정, 행동, 컨디션 변화까지 종합적으로 살피며 보다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있습니다.“- 최근 합류한 프랑스 태권도 국가대표팀 멘탈코치의 역할은.“현재 프랑스 태권도 대표팀 선수들의 심리 지원과 경기력 향상을 돕고 있습니다. 2028 LA 올림픽을 앞두고 주요 국제대회에서 안정적인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멘탈 관리에 집중하고 있으며 화상 상담과 심리검사를 바탕으로 선수별 맞춤형 코칭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스포츠산업 내 스포츠심리의 위치는.”산업의 중요성은 점차 높아지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아직 우선순위가 높은 분야로 자리 잡지 못한 상황입니다. 제한된 예산과 인력 운영 속에서 상대적으로 후순위로 밀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앞으로는 경기력 향상뿐 아니라 선수들의 지속 가능한 선수 생활을 위해 스포츠심리 산업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더욱 확대될 필요가 있습니다.“- 기억에 남는 상담 사례는.”가장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절박한 마음으로 상담을 시작한 선수들이 회복 과정을 거쳐 다시 선수 생활을 이어가는 모습을 지켜볼 때입니다. 특히 상담을 받은 선수가 스포츠심리를 새로운 진로로 선택하고 다른 사람을 돕고 싶다고 이야기할 때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선수의 변화와 성장을 함께하는 과정이 가장 기억에 남는 경험입니다.“- 기자, 아나운서에게 추천하는 스포츠심리 관련 도서는.”체육기자나 아나운서를 준비한다면 선수들의 실제 생각과 감정을 이해할 수 있는 서적을 읽어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추천 도서는 오효주 전 KBS N 아나운서와 야구선수 이정후가 함께 엮은 ‘긍정의 야구’입니다. 선수의 시선에서 바라본 심리와 고민을 쉽게 풀어낸 책입니다. 특정 종목을 넘어 선수들이 어떤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하는지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며 스포츠를 보다 깊이 이해하고 싶은 이들에게 좋은 입문서가 될 수 있습니다.“- 좋은 멘탈의 의미는.”예상하지 못한 상황이나 실수를 지나치게 붙잡지 않고 받아들일 수 있는 힘입니다. 경기에서 실수하더라도 결과에 매몰되지 않고 다음 플레이에 집중하며 승패와 관계없이 다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결국 좋은 멘탈은 상황을 수용하고 빠르게 회복하는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서지예 대표. [사진=본인 제공]- 선수 은퇴 후 진로를 고민하는 학생선수들에게 전하는 조언은.”선수 생활을 통해 쌓아온 끈기와 자기관리 능력은 새로운 분야에서도 큰 강점이 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낯설고 부족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길을 찾아가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새로운 선택이 평생의 결정이라고 생각하기보다 여러 가능성을 탐색하고 도전해보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두려움보다는 경험을 통해 방향을 찾아가는 것이 선수 이후 삶을 준비하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포츠산업을 꿈꾸는 청년들에게 전하는 메시지.”스포츠산업에서 꾸준히 성장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스포츠에 대한 진정한 관심과 애정이 필요합니다. 또한 스포츠는 더 이상 선수들만의 영역이 아닌 만큼 건강과 운동에 대한 사회적 관심 확대 속에서 다양한 기회가 생기고 있습니다. 단순히 직무를 찾는 것을 넘어 스포츠를 어떻게 사람들의 삶과 연결하고 새로운 가치로 확장할 수 있을지 고민한다면 더 많은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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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JOB아보기(24) 박예지] 경험 없을 때 대외활동 합격하려면

[스포츠Q(큐) 유예슬 객원기자] 스포츠산업은 그 어떤 직무 카테고리보다 실무 경험을 중요하게 여기는 경향이 짙다. 그래서 대학생들은 그럴 듯한 이력을 쌓기 위해 분주히 뛰어야 한다. 스포츠산업 진입을 위해 열심히 경험치를 적립 중인 취업준비생을 조명하는 코너 스포츠JOB아보기가 대외활동 경력이 여럿인 대학생을 만났다. 자투리 시간을 알뜰히 채우면서 누구도 쉽게 따라하기 어려운 스토리를 채워가는 박예지 씨다. 대학생 박예지. [사진=본인 제공]- 소개 부탁드립니다.“안녕하세요. 한국외국어대학교 디지털콘텐츠학부에 재학 중인 박예지입니다.”- 전공을 소개한다면. “콘텐츠를 전반적으로 다루는 학과라고 생각합니다. 좁게는 영화 등의 콘텐츠 자체에 대해 배우고 마케팅과 브랜딩까지도 광범위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그와 관련된 미디어 쪽도 다룹니다.”2025 G-라이즈 데이 아이디어 경진대회 대상 수상. [사진=본인 제공]- 전공 수업 중 실질적으로 도움이 됐던 과목은.“수강신청할 때부터 관심 있는 강의로 시간표를 구성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대부분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데 특히 작년에 수강했던 마케팅 수업이 큰 도움이 됐습니다. 골목형 상점가를 새롭게 브랜딩하고 어떻게 발전시킬 수 있을지 전략을 짜는 수업이었습니다. 매주 PT를 했기 때문에 프로젝트를 매일 고민하고 교수님이 주신 과제를 수행해 나갔어요. 그 과정에서 팀원들과 함께 소통하고 하나의 프로젝트를 완성하는 데에서 배운 것이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배구, 축구, 컬링 대외활동에 축구, 라크로스 생활체육까지. 학업도 병행하는데 시간 관리는 어떻게 하는지.“이동 시간이 많이 드는 편이라서 이를 최대한 활용하고자 합니다. 그 시간에 노트북으로 할 수 있는 서류 작업을 많이 하는 것 같아요. 대외활동이나 동아리, 학교 수업은 정해진 시간이 있기 때문에 고정된 스케줄을 제외하고 중간에 공백이 생기는 시간을 활용하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녁을 간소하게 먹는 등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려 조율하고 있습니다.”- 저학년 때부터 대외활동을 하게 된 계기는.“솔직히 대학교에 입학할 당시에는 스포츠가 희망 진로가 아니었어요. 그래서 1학년 1학기까지는 큰 생각을 하지 않았는데, 주변에 스포츠를 좋아하는 사람이 많고 이미 관련 활동을 하고 있는 선배들이 많아서 자연스럽게 스며든 것 같아요. 활동들이 재밌어 보여서 ‘나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시작하게 됐습니다.”화성종합경기타운 배구장에서. [사진=본인 제공]화성종합경기타운 배구장에서. [사진=본인 제공]- 첫 대외활동은.“평소에 좋아하던 구단에서 첫 대외활동을 시작했습니다. IBK기업은행 알토스 여자배구단이 운영하는 명예기자단 왈토스(WALTOS)로 활동했어요. 경력을 쌓기 위한 활동이라기보다는 배구에 관심이 많았고 좋아하는 구단에서 해보고 싶다는 마음에 지원했습니다.”- 첫 지원 시 경험이나 강점이 부족한데 내용을 어떻게 구성했는지.“왈토스에 지원할 때는 1학년이었기 때문에 교내 학생회 활동을 제외하고는 경험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래서 경력을 강조하기보다는 활동을 하면서 구단에서 어떤 것들을 하고 싶은지, 구체적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 어필했습니다.당시 질문 중에 IBK를 좋아하는 이유, 구단에서 하고 싶은 콘텐츠 기획서를 제출하라는 내용이 있었어요. 그래서 선수들을 좋아하는 마음을 담아 제작하고 싶은 콘텐츠가 있고 충분히 진행 가능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실질적인 능력을 어필하기 위해 교내 학생회 활동과 연관지어 기술했고, 고등학생 때 제작했던 영상물 등도 곁들였습니다. 스포츠 대외활동 경험은 없지만 또 다른 시선에서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의정부 컬링경기장에서. [사진=본인 제공]의정부 컬링경기장에서. [사진=본인 제공]- 대외활동 운영 주체에 따라 요구하는 역량이나 현장 분위기에 차이가 있는지.“구단의 경우 타 구단과 비교했을 때 우리 구단의 차이점이나 강점, 소속 선수들, 경기력, 팬들과의 소통 방식 등을 어필하는 콘텐츠를 제작하고 홍보하는 마케팅이 많습니다.반면 협회는 해당 스포츠가 어떤 종목인지, 그 스포츠를 좋아해야 하는 이유, 전체적으로 어떤 구단들이 있고 어떤 방식으로 경기하는지 등을 다룹니다. 그래서 콘텐츠를 제작할 때 각 구단 간 균형을 맞춰야 해요. 어느 한 곳에 치우치면 안 된다는 점에서 구단과 협회 간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수원종합운동장에서. [사진=본인 제공]- 역량이 가장 크게 성장했거나 기억에 남는 활동은.“작년에 활동했던 수원FC 호베네스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처음 해본 프로축구단 활동이기도 했고, 많은 사람들과 함께 팀으로 해서 더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미디어팀에서 여러 분들, 선수들과 함께 콘텐츠를 제작해보고, 구단 공식 미디어팀 PD님과도 협업하는 등 다양하게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호베네스에는 미디어팀뿐만 아니라 운영팀도 있습니다. 다른 팀과 협력하는 과정에서 큰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배운 점이 많았습니다.”- 자소서를 매력적으로 구조화하는 법은.“지원하기 전에 지원하는 구단이나 협회 등을 사전조사해 분석하는 건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추가적으로 이전에 지원했던 분들의 후기도 찾아보면서 ‘내가 면접관이라면 어떤 사람을 뽑고 싶어 할까?’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새로운 시도를 좋아하는 구단이라면 이전에 진행했던 활동을 위주로 지원서를 구성하는 등 운영 주체의 성격에 따라 다르게 작성하는 것 같습니다. 꼭 그 구단과 관련되지 않는 내용이더라도 연관지어 작성할 수 있는 활동이라면 과감히 쓰는 편입니다.”- 눈에 띄는 자소서를 쓰려면.“자소서를 쓸 때나 면접을 준비할 때나 키워드를 하나 선정합니다. 예를 들어 의자, 물 등 특정 단어나 말을 하나 정해서 이에 맞춰 자소서 내용을 구성합니다. 키워드를 중심으로 경험을 정리하고 내용을 구상하다 보면 전체적으로 일관성 있는 글이 작성되는 것 같습니다. 여러 활동을 해서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으면 내용이 조금은 산만하게 흘러갈 수 있는데, 이처럼 키워드를 만들어 시각화를 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수원FC 원정경기,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사진=본인 제공]- 내세울 만한 경험이 없는 학생들에게 조언한다면.“본인 얘기를 편하게 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면접관이 궁금해하는 건 지원자가 어떤 사람인지,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내용이고, 경력은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근거입니다. 경험이 없다는 점에서 지원을 고민하기보다는 특정 활동을 진행해보고 싶은 이유나 이를 조금이라도 뒷받침할 수 있는 교내 경험 또는 사소하고 일상적인 소재라도 연관지어 기술한다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것입니다.”- 면접 준비 시 중점을 두는 점은.“면접관 입장에서 나의 어떤 점이 궁금할지, 어떤 부분을 더 알고 싶어할지, 어떤 지원자를 뽑고 싶어할지 많이 고민합니다. 예상 질문을 뽑을 때는 여태껏 했던 활동들을 기반으로 좋았던 점이나 보완했으면 하는 점을 위주로 생각합니다. 답변을 준비할 때도 나를 어떻게 설명해야 면접관의 기억에 남을지, 어떻게 간결하게 답변할지를 준비합니다.”수원FC 원정경기, 청주종합경기장에서. [사진=본인 제공]- 압박 질문 등 돌발 상황에서 당황하지 않고 논리적으로 답하는 비결은.“이런 질문들은 평소에 지원자가 어떤 생각을 해왔는지 궁금해서 제시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감 없이 현실적인 생각들을 말하는 편입니다. 아이디어 같은 경우 면접과 예상 질문 준비 시 들었던 생각들을 위주로 답변합니다. 압박 질문도 부담을 가지기보다는 내 얘기를 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편하게 임하려고 합니다.”- 스포츠 대외활동 면접에서 단골로 나오는 질문이 있다면.“미디어 쪽을 많이 지원했어서 관련 분야 경험을 말씀드리자면 구단·협회에서 제작했던 콘텐츠 중 어떤 점이 아쉬웠는지 질문을 가장 많이 받았던 것 같습니다. 성공적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제작한 콘텐츠가 실제로는 많은 호응을 받지 못했을 경우 내부 관계자가 아닌 다른 사람들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관점이 필요해서 그런 질문들을 하시는 것 같아요.”- 그런 경우 솔직하게 아쉬웠던 점을 말하는 것이 좋을지.“아쉬움이 없다고 말하는 건 오히려 마이너스라고 생각해요. 면접관이 질문을 했으면 그에 대한 답변을 해야 하는데 답변을 회피한 느낌이 들어서 잘못된 답변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답변은 면접관들에게 지원자가 우리에게 관심이 없다는 것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문제점만 말하는 것 또한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대신 아쉬웠던 점을 말하면서 어떤 부분에서 어떻게 개선하면 좋을지 보완 방식을 제시하는 답변이 가장 적절할 것 같아요.”- 지원서를 제출하거나 면접을 마친 후 스스로 어떤 피드백을 진행하는지.“지원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이미 해당 종목이나 구단에 대해 많이 분석하면서 더 깊게 알아가게 됩니다. 단순히 그에 대한 지식을 쌓는 것을 넘어서 구단이나 협회가 미디어를 어떻게 활용하고 어떻게 마케팅 전략을 전개해 나가는지, 실제로 경기장에서 어떻게 운영하는지 등 다양한 시각에서 업계를 바라보는 능력을 발전시키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합격 여부에 상관없이 지원서나 면접 질문들을 복기하면서 다음 활동과 지원을 준비하면서 몰랐던 것들이나 부족했던 부분들을 채워나갑니다.”2026 오키나와 라크로스 오픈에서. [사진=본인 제공]- 스포츠팀 매니저로 해외 대회에 동행한 경험이 있는데 외국어 역량이 어느 정도 필요한지.“일본 오키나와 라크로스 대회에 한국 클럽팀 매니저로 동행했습니다. 영어를 사용하는 분들이 많았지만 개최지가 일본인 만큼 일본어 활용도도 높았습니다. 공식적인 대회라 다국적 팀이 많고, 주최측에서도 영어를 많이 사용해서 일본어보다는 영어 사용 빈도가 높았지만 현장에서 가장 크게 느낀 점은 영어 외에도 일본어나 중국어 등 다른 언어도 구사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것이었습니다.팀에 용병으로 온 선수 중 일본인이 있었는데 영어를 잘 못하셨어요. 그래서 짧은 기간이었지만 온라인 강의 등을 통해서 일본어를 조금이라도 구사할 수 있게 노력했고, 문법적으로 오류가 없거나 대화가 되는 것은 아니더라도 인사말이나 감사 표현 등 주요 표현들은 미리 준비를 해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샤-컵에서. [사진=본인 제공]- 교내 동아리에서 선수로 활동하는 것이 여러 활동에 도움이 되는지.“팀 스포츠 종목에서 선수로 활동하고 있는데 선수는 아니지만 여러 활동 시 선수 입장에서 생각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인터뷰 질문지를 구상하거나 콘텐츠를 제작할 때 선수들의 관점에서 상황을 바라보거나 팬들의 시선에서의 궁금한 지점을 찾는 등 다양한 시각을 가질 수 있습니다.”- 앞으로 새롭게 도전하고 싶은 활동이 있다면.“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을 하고 싶은지 아직 명확하지 않으나 해외에서 해보고 싶습니다. 해외 구단에서 일을 하고 싶은데 여건이 되지 않아서요. 대신 토트넘 굿즈숍에서 근무했던 분의 경험담을 인상깊게 읽은 적이 있습니다. 활동의 규모와는 관계없이 해외에서 스포츠의 일부에 녹아들어 새로운 경험을 쌓고 싶습니다.”- 스포츠 분야로의 진입을 망설이거나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에게.“같은 방향성을 갖고 꿈꾸는 동료 대학생으로서 말하자면 일단 도전하면 좋겠습니다. 각자 이유는 서로 다르겠지만 결국에는 스포츠를 좋아하기 때문에 이 업계로 뛰어들고자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망설이는 이유가 이미 잘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라면 망설이지 말길 바랍니다. 스포츠는 결과가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실력이 좋은 팀이라고 모든 경기에서 이길 수 없는 것처럼 일단 도전해야 기회가 생기고, 그 기회를 잡을 용기가 생깁니다. 같이 파이팅해서 언젠가 필드에서 만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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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국어대학교 디지털콘텐츠학부 박예지

스포츠심리 상담가 서지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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